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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7. 21:58
오늘 경기는 "뻥야구 Vs 발야구"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화팬인지라 가끔씩 보여주는 한화 선수들의 발야구에 감동받기는 하지만,,
오늘 같은 짜릿함이 있기에 뻥야구가 주는 매력을 놓치기 싫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늘 한화는 클락과 김태균 둘이 야구했고,,
두산은 이종욱, 김현수, 고영민 셋이 야구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화 선발 투수는 정민철 선수였는데요...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하시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시즌 초반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닝도 조금 더 가져가셨고, 이종욱, 김현수, 고영민을 제외하면 잘 막아주셨으니까요..

다만,, 한화 입장에서 볼 때 절대 출루해서는 안되는 선수인 이종욱 선수를,,
계속해서 출루시켰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이후에 도루를 허용한 것도 참 안타까웠구요...
이종욱,,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화 팬의 입장에서 볼 때는 참으로 "얄미운" 선수입니다...
울 팀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스탈의 선수이기 때문이겠지만,, 참 얄미워요...
더구나 오늘 체감으로는 이종욱 타석이 참으로 자주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야구 보면서 잠깐 딴 생각 하다가 정신차리면 타석에는 이종욱이 들어와 있더군요..;;
그리고 여지없는 출루.. 그리고 도루.. 그리고 김현수의 안타..
요즘 김현수가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신경써서 승부했어야 하는데,,
정말 무슨 "이종욱 출루-도루-김현수 안타"까지 제대로 된 득점 공식을 보는 것 같더라구요...

1회에는 도루자가 하나 있으면서 어찌저찌 막을 수 있었지만,,
3회와 5회.. 두 번의 기회 때는 여지없이 출루-볼넷-안타로 이어지는 실점을 해버리고 맙니다..
도루를 잡을 수 없다면,, 도루를 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어떻게든 출루를 못하도록 해야할 것 같은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은 게 야구겠죠...
그리고 기억나는게..
이종욱 선수 도루를 준비하느라 그런건지 1루에만 오면 땅을 열심히 파던데..
이종욱 선수 도루 성공하고 나니까 김태균 선수가 그 자리로 가서 열심히 땅을 메우더라는...-_-;

그리고 오늘 비록 승리를 챙기시지는 못했지만,,
정민철 선수 오늘 너무나 멋지셨습니다...
1600 탈삼진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600 탈삼진 기념으로,, 오늘 경기 티켓에 정민철 선수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농담하고 웃어주시며 말씀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정민철 선수의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오늘 비록 승리투수가 되시진 못했지만,, 멋지셨습니다...
다음 경기도 잘 던져주시길...^_^



필사마는 예전의 필사마로 돌아오셨습니다..
지난 송진우 선수 등판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보여주시더니만,,
오늘도 깔끔하게 잘 막아주시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셨는데요...
올 시즌 시작하고 내내 문제라고 생각했던 한화의 투수진들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필사마가 중간에서 이렇게만 던져주신다면,, 한화의 중간에도 숨통이 트일 것 같네요...
그동안 어디계셨던건지.. 이런 필사마의 모습이 너무너무 그리웠었습니다....

오늘 첫 타자를 내보내며 불안하긴 했지만 안영명도 서서히 올라오는 것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구요...

필사마가 예전 모습을 되찾으시고,
양훈이 미친 듯한 페이스로 올라오는 바람에..
류현진, 정민철, 유원상, 양훈, 송진우의 다섯 명의 선발과...
윤규진, 안영명, 최영필, 토마스로 구성된 필승계투진도 완성되가는 느낌입니다..
다만 윤규진이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아직 필승조에 끼지 못한 마정길도 요즘 많이 좋아보이기에,,
한화 투수진이 시즌초반보다 많이 힘이 붙은 것 같네요....


8-7-5-7

이 숫자.. 오늘 두 개의 숫자가 변해버린,, 한화의 3456번 타순의 홈런개수입니다...
홈런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디서든 뭔가 터질 것 같은 지뢰밭 타선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영우옹이 수비를 맡아주면서 공격마저 예전의 모습을 거의 다 찾아가신 덕택에,,,
1번 타순도 굉장히 좋아진 듯한 느낌이구요...

특히나 클락-김태균-이범호-김태완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3,4,5,6번 여기에 걸리면 나도 모른다."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허투로 들리지 않을만큼 무서운 타선이 되었습니다..
사실 한화팬인 제가 보기에도 무서운 타선이 되었던걸요...-_-)/
한두명이 아니라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 넷이 붙어있는 타선을 완성하면서,,
상대 투수에게 주는 압박감도 있고,, 클락이나 김태균을 쉽게 승부할 수 없게 만들어서,,
최고의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2번 타순이랑 7~9번 타순인데...
2번 타순은 아직 고동진이 제 컨디션이 아니기도 하고,, 오승택이 요즘 좀 치고 올라오긴 했는데..
오승택이 활력소 놀이를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쭈욱 잘해줄 건지 검증을 하지 못해서..
조금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7~9번 타순은.. 민재옹이 다시 경기에 뛰어주시기만 한다면 9번은 더 이상 구멍이 아닐 수 있는데,,
7, 8번 타순은 대안이 없습니다...
삼푼이, 사푼이, 육푼이 놀이를 하고 계신 한상훈 선수는 바라보기 안타까울 뿐이고,,
이여상은 이제 활력소 놀이가 끝나서 삼진놀이를 계속하고 있고...-_-;
8번은 신포수한테던 이희근한테건 바라는 건 번트 잘대주는 거랑, 도루 잡아주는 것 밖에 없으니.. 뭐...

그래도 사실.. 클린업이 강해서 뻥뻥 날려주니,, 시원하기도 하고,, 야구보는 재미도 나긴 합니다..ㅎㅎ


오늘 경기 선수들에 대한 코멘트를 좀 하자면,,,

한상훈..
공격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언급하셨고,, 언급하기 미안할 수준이라서 패스..-_-;하는데,,
오늘 보니 수비에서도 예전의 모습이 아닌 듯 하더군요....
예전같은 파이팅이 넘치지 않는건지, 2루수 수비와 유격수 수비가 그렇게 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같았으면 걷어줬을 타구도 좀 보였고,
걷지는 못할지라도 몸을 날려봤음직한 타구에서도 슬슬 걸어가다가 안타를 만들어주는 듯한 장면이 보이더군요..
이래저래 요즘 너무 안타까운 선수입니다...
군대까지 미루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인지라 더이상 욕하고 싶지도 않은데..
공격에서 슬럼프를 길게 겪으면서,, 수비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오승택..
어제는 뽀록 안타만 세 개를 쳤었는데,, 오늘도 안타를 하나 추가하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해주니 좋습니다...
오늘 그 도루는 아무리 봐도 세잎인데.. 좀 억울했어요...
그래서인지 도루 실패하고 덕아웃으로 걸어들어오는데 관중들은 박수로 맞이해주더라구요..
어쨌던 그 도루가 아웃이 되서 오늘 극적인 승리를 맛보기는 했지만,, 그래도...ㅠ


클락은 그야말로 정말 완소 of 완소입니다..
정말 어디서 저런 선수 구해왔나 싶어요..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
9회 상황도 충분히 욕심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걸어나가고,,,
4회에는 정말 중요한 홈런을 쳐주시고...
그게 아니라도 정말 사랑스러운 선수입니다....


그리고 오늘 영웅인 김태균..!
어제는 김볼넷 모드였고,, 오늘은 김뜬공 모드였는데,,
마지막에 담장넘는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네요...
사실 세번째 타석에서의 뜬공도 참 아쉬웠는데,, 오늘 경기 극적으로 마무리하려고 그랬나봐요...
김태균이라면 어쩔 줄 몰라하는 팬인지라,,
태균이 타석만 보면 안타깝고,, 그저 걱정되는 편인데..
오늘 태균이 표정을 보니 너무너무 행복해지더군요...
사실 경기장에서 좋은 일이 있어도 그리 내색하지 않는 선수인데,,
홈런을 치자마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뛰는 그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기대치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욕을 듣는 선수인지라 때로는 속상하고, 때로는 안타깝지만,,
김태균.. 그는 언제나 제 최고의 선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내기 홈런 기념 싸인입니다...
이런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사실 오늘 9회말에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에 이겼는데요...
왠지 '질 것 같지 않았던' 경기였고,, 실제로 이겼습니다만,,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하셨나봐요...
토마스가 김태균이 홈런치는 그 순간까지 몸을 풀고 있었거든요...
9회말에도 몸을 풀고 있기에,, 오늘 경기를 어떻게든 잡으려는 생각을 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암튼,, 기분 너무 좋아요....


이제,,
힘든 상대임이 분명한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네요...
힘들긴 하겠지만,,
시즌 초에 느꼈던 "우리 팀은 약팀이다"란 생각이,, "우리 팀도 강하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어버린 지라..
왠지 잘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그 삼연전 내내 어디서건 한화를 응원하겠지만 말예요..^_^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27 23: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싸 일등!!! ㅋㅋㅋ

정말이지 우리 한화는 빙그레 때부터 '이종욱' 스러운 선수를 가져보지 못했던것 같네요. 워낙에 예전부터 뻥야구로 승부하던 팀이라;; 아마도 한화에서 도루왕 나온적 한번도 없었죠? 말씀하신것 처럼 이종욱 선수 너무 얄미운데, 그래도 밉지는 않아요. 괜히 부럽기도 하고 뭐...ㅎㅎ

정민철 선수 1600 탈삼진 축하드립니다. 타선이 조금만 더 일찍 터졌으면 오늘 1승 추가 하실 수 있었는데, 좀 아쉽네요. 그래도 이제 슬슬 컨디션 올라오시는듯해서 다행이구요.

필사마는 부상이후 계속 안좋으시다가...이제 좀 예전 모습이 나오시는듯 하네요. 불펜에 필승계투조로 필사마-규진이-영명이 이렇게 가져가면 우리 불펜도 다른팀들에 비해 꿀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홈런수 정말 후덜덜 하네요. 특히나 클락 홈런 8개랑 두산 홈런 8개랑 똑같다는거ㅋㅋ 클락은 홈런도 험런이지만 수비 정말 잘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아웃될꺼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1루까지 전력으로 뛰는거보면 정말 싫어할수가 없죠^^

아...정말이지 오늘 경기 너무 대박이었어요. 지난번 엘지 경기때도 대박이었지만, 그땐 아무래도 선공이어서 극적인 맛이 좀 떨어졌죠. 근데 오늘은 9회말에 터진 역전 투런홈런!!! 전 이거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태균이 홈런 넘어가는 순간 막 소리질렀습니다;;; 좀 뻘쭘 ㅋㅋㅋ 사실 저도 요 몇년간 김태균 선수한테 실망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역시나 한화 이글스의 4번은 김태균 아니면 안될것 같네요.

요즘은 정말이지 왠만한 점수차 아니면 막판에 뒤집을 수 있다라는 믿음이 생긴것 같아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선수들,감독님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구요. 계속 이 흐름 타고 다음주 SK 삼연전 스윕 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BlogIcon landw | 2008.04.28 00: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마 '이종욱스러운 선수'는 한화라는 팀이 없어질 때까지 보지 못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하지만 전 이종욱 같은 선수가 부러워도, 울 팀만이 가진 울 팀 색깔의 야구가 더 좋은걸요... '이종욱스러운 선수' 열 명을 준다고 해도 전 울 팀의 8757 선수들과는 안 바꿀거거든요...ㅎ

정민철 선수 경기 끝나고 기다려서 싸인받는데,, 성격도 어찌나 좋으신지.. 너무 멋있었어요...

클락은,, 진짜 완소 of 완소에요.. 어디서 저런 복덩이가 왔는지 말예요...ㅎ

오늘 경기 진짜.. 마지막까지 안타깝더니만,, 마지막에 뻥하고 터져버리네요.. 이런 재미가 있어서 계속 한화야구 보나봐요...ㅎ

그리고 정말 한화이글스의 4번은 김태균 뿐..!
BlogIcon 새벽두시 | 2008.04.28 01: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타팀 선수중에서 양준혁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이종욱 선수인데 말이죠..
(친구가 갖구있던 이종욱 싸인볼도 제발.. 나에게 달라고 졸라서 뺏어서 갖구있다는 ㅡㅡ;;)
한화랑 할때 좀 쉬라고 하는데.. 더 잘하는것 같아서.. 참.. 마음이 심난(?)합니다. -_-;;
오늘만해도.. 민철옹 괴롭히는거 보니..

한상훈은.. 원래 포지션이 유격수였다는말도 들은것 같던데.. 유격수 자리에 있으니 어색하더군요..
그자리에 민재옹이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우쨋든.. 자리가 바뀌어서 그른가.. 수비도 불안정 하고 그르네요..
오푼의 타율로도 1군에 있는거면 다른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오승택의 도루는 정말 세잎이였습니다.
제가 다 억울해서 집에서 방방 뛰었습니다. -_-;;
방방 뛰면서 2루심이 어쩌고.. 심판이 한화에 악감정이 있나.. 혼자 궁시렁 거리니..
아버지께.. 너 미쳤냐? 소리까지 들었네요.. ㅡㅡ;;;
어쨋든.. 그 도루.. 느무 아까웠다는..
BlogIcon landw | 2008.04.28 11: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화랑 할 때 이종욱은 완전 물만난 고기잖아요.. 경기장에서 보면 정말 얄미울 때 많아요...
민철옹 괴롭히는 것도 그랬구요...

한상훈,, 민재옹 오시기 전까지 유격수였던 거 같은데,, 요즘은 수비던 타격이던 영 마음에 드는 게 없네요.. 사실 어제 경기 끝나고 한상훈 선수한테 싸인받으려다가,, 요즘 같아서는 싸인 받기도 미안해서 그냥 안갔었어요...

오승택의 도루는,, 야구장에서 DMB로 세잎인 거 확인하고서 어찌나 화가나던지요.. 정말 화가 났었어요..
경기 끝나고 오승택이 김태균이랑 같이 나와서 끝나고 잠깐 봤었는데,, 왠지 기운 빠져 보이는 모습이라 좀 안타깝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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