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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31. 23:30
오늘도 야구장 다녀왔습니다...
왠지 매진이 될 것 같아서 서둘러서 야구장 갔더니만,,
야구장에 도착한 시간은 2시 45분...-_-;
그것도 야구장 가는 길에서 5년만에 예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을 만나 한참 수다떨다 갔는데도 그 시간에 도착..;
덕분에 자리 걱정은 없이 야구를 볼 수 있기는 했지만요...

야구장에 자리 정돈을 해 놓은 후 늦게 오는 친구에게 티켓을 전해주기 위해서 밖에 나가보니,,
오늘 경기는 4시 50분 경에 매진이 되었더군요...
작년 10500석일 때도 쉽게 매진이 되던 청주구장에서 7500석은 아쉽긴 아쉽습니다...
오늘 송진우 선수의 2000K를 기대하고 왔던 팬들도 많았고,
어제의 승리와, 자주 있지 않은 청주 경기.. 등등이 합쳐져서 매진이 된 것 같아요..
특히나 청주 경기 매진될 때 야구장 많이 가봤는데,, 항상 경기 시작 한~참 후에나 매진되었었는데..
(맨날 보면서 역시 충청도...라고 웃으며 얘기한 적도 있거든요..)
오늘은 경기 시작 전에 매진되더라구요...
하긴,, 오늘 제가 티켓 팔기도 전에 야구장 도착했었는데,, 그 때 이미 지정석 매진이었으니...
(확실히 청주 경기는 예매가 필수입니다..;)

오늘 경기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질 것 같지는 않았는데 진 경기' 였어요...
경기 시작 전부터도 이길 것 같은 기분이었고, 경기 내내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마지막에 사람 진을 빼놓고 지네요..ㅠ



우선 회장님은,,, 초반부터 많이 맞으시더라구요...
지난 번 회장님 선발 등판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타자들이 삼진 당하는 건 정말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삼진은 기록의 희생양이 될 수 있어서였기도 하겠지만,,
결국 회장님이 삼진은 하나만 기록하시고, 실점도 많이 하신 후에 마운드를 내려오셨네요...
직접 회장님의 2000K를 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마정길은 승리조로 올라오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이기는 하지만,
적은 점수차로 지고 있는 경기에서는 믿고 맡길 수 있을만큼의 투구를 보여주네요...
오늘 다음 투수들이 점수를 주는 바람에 경기는 졌지만, 마정길은 잘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크만 빼구요...-_-;

안영명은 홈런 맞은 거 빼고는 좋았는데, 그 홈런이 속상했어요..ㅠ

윤규진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시점에 토마스가 아닌 윤규진을 계속 이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좀 아쉽기는 했어요...
일단 안타를 맞기는 했어도,, 주자가 없는 상태였고 토마스가 페타지니한테 어제 안타를 맞기도 했었는데..

사실, 오늘의 투수교체는 맘에 안 들었거든요...
요즘의 토마스가 믿음직한 건 사실이지만, 어제도 좀 일찍 나온 편이었고, 롯데 경기에서도 그랬었는데,,
더구나 청주구장에 토마스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말예요...
연장에 갈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윤규진이 좀 더 던지고,
토마스를 아끼고 연장에도 대비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영명이도 한 두 타자정도는 더 상대했음 싶기도 했었고, 윤규진도 좀 더 끌고갈 수 있는 여력이 있었는데,,
올 해, 아니 적어도 올 5월의 투수교체는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자꾸 눈에 띕니다..
그리고 확실히 연투에는 장사없네요...
토마스도 아낄 수 있을 때는 확실히 아껴줬으면 좋겠습니다...


타자 쪽에서는 오늘 이영우가 확실히 엑스맨이었어요..
영우옹을 참 좋아하기는 하지만, 오늘의 영우옹은 솔직히 화가 나더라구요...
병살에, 번트 못대는 바람에 더블아웃...
찬스마다 끊어먹는 타격에,, 왠지 참... 오늘 경기의 패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래도 영우옹이니 곧 좋아지시리라 믿습니다...

추승우도 오늘은 엑스맨..
사실 그 2루타도 상대 실책성 2루타였지, 정상적인 수비였더라면 그 타구는 좌익수 플라이...
최근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랬던 만큼 욕심이 더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팬심인가 봅니다..

클락은 오늘 컨디션 좋았던 태균이 앞에서 볼넷을 세 개나 걸러내고,
오늘도 역시나 발야구도...
클락이 요즘은 '신'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완소 클락입니다...
팀내 홈런 순위도 태균이한테 밀리기는 했지만, 곧 다시 열심히 쳐줄거라 믿습니다..^^;;

오늘 김태균은 완소 of 완소..!
사실 오늘 경기 져서 아쉬운 이유 중의 하나가 '태균이 MVP 날려버려셔' 입니다..ㅠ
오늘 경기 이겼으면 태균이가 MVP 되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가득한 김태균 빠순이..-_-;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에, 2루타에,,
태균이는 오늘 잘 해줬습니다..
오늘은 오른쪽 손에도 테이핑 했다던데 빨리 부상만 잘 추스렸으면 좋겠어요...

꽃도 이제 슬슬 다시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더 분발해주세요...!!
그나저나 오늘 도루 2개를... 정말 3030하려고 그러나요...-_-;
친구랑 농담으로는 3030 하기에.. 홈런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하기는 했는데.. 킁..;

김텔미도 나름 괜찮았는데,,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서 그 내야플라이가...ㅠ
그래도 아픈 몸으로 그만큼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광민이는 흠...
수비실책 하나가 참 크네요...
광민이가 아주 못한 거 같지는 않은데, 2루수로 나올 때는 그래도 봐줄만 하게 하기는 하는데,,
광민이 실책 후에는 꼭 점수를 많이 주는 기분입니다...
오늘 실책은 광민이 탓 하고 싶지는 않은데,, 아쉬운 마음은 많이 들기는 해요...

오늘 2루수를 한상훈, 이여상, 송광민 셋이 봤는데..
제 막눈으로 보기엔 한상훈이 확실히 수비가 제일 낫고,,
오히려 송광민 수비가 이여상보다 나아보이기도 했어요...

청주본즈 이도형은...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 순간 한 건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ㅠ
슬슬 대타로서도 수명을 다해가는 것 같기도 한데, 어찌될 지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희근이야 뭐.. 어차피 타격은 접어놓고 보는거라서 뭐..;

김민재는.. 왜 9회의 그 타구에 거기까지 뛰신 걸까요...
차라리 영우옹에게 맡겼어야 할 타구인데,, 거기서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너무 많이 준 것 같아요..
오늘 타격에서 좋은 편이셨는데..
9회의 그 수비와, 7회의 그 도루실패는 참 속상하더라구요..


오늘,, 결국 최동수를 못 잡아서 진 경기..
어제도 최동수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오늘은 안영명, 토마스에게..
잘 쳤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다만 한화팬으로는 속상할 뿐....


그리고 꼭 하고 싶은 얘기 하나...
한화 코칭 스탭은 뭐하는 걸까요...
예전 영우옹 홈런을 오심으로 날려먹을 때도, 오늘 경기에서도,,
항의할 만한 상황들이 경기 중에 몇 번이나 있어도 도통 움직일 줄 모르는 벤치..
예전 오심에 항의했다가 그 이후 경기를 말아먹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기 중간에 뭔가 제스쳐를 보여주어야 하는 순간이 있기도 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시점에도 화를 내는 건 팬들 뿐이지, 스탭들은 움직이지 않네요...
그냥 오늘 경기 보면서도 참 많이 답답했습니다..


덧>
오늘 방송 탔습니다..
다행인 건 '저만 알아볼 수 있는 작은 크기'로 잡혔네요... 흠,, 흠...
근데 제 표정이 참 해맑은..;
BlogIcon 소심쟁이 | 2008.06.01 00: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나 감상기 참 잘쓰시네요^^ 감상기 읽으면서 좀 놀랐습니다. 경기 보는 내내 제가 했던 생각이랑 너무 똑같아서요.

1.일단 토마스 교체시기. 이게 저는 오늘 가장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봅니다. 안그래도 8회말에 갑자기 규진이 내리고 토마스 올리는거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리드하는 상황도 아니었고, 9회나 연장 상황도 아닌 8회초 상황, 그리고 토마스는 요 며칠간 계속 연속해서 등판해서 공을 꽤 많이 던졌는데 굳이 저기서 토마스를 올릴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바로 페타지니 한테 안타 맞더니 최동수에게 투런 맞더군요.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규진이 내릴때 '이건 좀 아닌지 않나' 싶었는데... 정말 투런을 맞더라구요. 어차피 동점 상황인데 굳이 왜 거기서 토마스를 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정말이지 투수교체 타이밍 이해가 안가는게 너무 많아요.


2. 영우형님의 경우 진짜 오늘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바보(?)플레이를 다 보여주신듯-_- 병살도 하시고, 작전 걸렸을때 번트도 못대주셔서 어이없이 아웃, 그리고 마지막에 좌익수 에러(안타로 기록되긴 했지만) 까지...-_-; 진짜 오늘 거의 혼자 경기 말아드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오늘 한화의 베스트 플레이어가 태균이라면, 워스트 플레이어는 영우형님 이시네요. 맨재형님도 간만에 멀티안타 치시면서 고분분투 하셨는데 아쉽습니다.

3.도형신은 그냥 기대도 안합니다 이제-_-;;;


암튼 언제나 올려주시는 알찬 감상기 잘 보고 있습니다^^ 내일은 꼭 이겨서 위닝시리즈로 가봅시다 ㅠㅠ
BlogIcon landw | 2008.06.01 00: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화팬이 보는 눈이 다 같은거겠죠..^^;
잘 쓴 글은 아니고, 그냥 경기보면서 느낀 점들을 기록해보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관전기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
BlogIcon Bluewaver | 2008.06.01 16:0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방송타신거 축하 >_<!!!
순간.... 네이버로 재방송보면서 찾아볼까라는 충동이.. 쿨럭 -_- (이런것이 우리나라 네티즌의 힘?!;;)
회장님 정말 아쉽네요... 토마스.. 홈런 아쉬워요..ㅠ
BlogIcon landw | 2008.06.01 23: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흠.. 흠...
찾아보셔서 절 알아볼 수 있을만한 크기로 제가 화면에 잡혔다면, 후기에 저런 글은 안 썼을 겁니다..
아무리 찾아보셔도 제가 누군지 못 알아보시리라는 걸 확신하기에 쓸 수 있는 글이죠..ㅎㅎ

정말 어제, 오늘 경기 너무 화가 나네요..
BlogIcon 새벽두시 | 2008.06.02 02: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김태균 2홈런 5타점으로 날렸는데 지다니 ㅠㅠ
1회말 김태균.. 설마 2경기 연속 홈런치겠어? 하는 데 바로 홈런 .. 우왕 굳 ;;
그리고 이기는 줄 알았는데 짐 -_-a
져도 진것 같지 않은 토요일의 경기 ..
BlogIcon landw | 2008.06.02 21:16 신고 | PERMALINK | EDIT/DEL
경기 지고 나서,,
"울 태균이 MVP 인터뷰 날렸다"고 분노했던 1人...
태균이 멋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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