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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14. 18:07

11년 전.
절 웃고 울게 만들어줬던 음악이 있습니다.
그리고 11년 만에 그 음악을 직접 들으러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카니발 콘서트를 한다는 공지를 봤을 때만 해도,
조금의 기대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많이 떨리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공연을 보고 온 지금, 전, 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장에는 다소 일찍 도착했어요..
공연장에 도착해서,,
저 쪽에 포토존(카니발 콘서트 포스터랑 크리스마스 트리, 루돌프 등이 있었..)도 둘러보고,,
티켓을 보여주면 교환해주는 커피와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받아들고 공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좌석은 생각보다 앞쪽이었어요..
어디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A석에서 보자는 친구의 말에 A석을 선택했었는데,
한쪽으로 치우치긴 했지만 그래도 게중에서는 맨 앞 줄인지라,,
나름 잘 보였거든요.. 좌석은 만족..^^;;
더구나 적군은 항상 오른쪽에 섰던 기억이 있어서 오른쪽 좌석을 잡았는데,,
적군이 오른쪽에서 더 많이 섰었기에 그것도 성공..^^

공연은 15분 정도 늦게 시작했는데요...
공연 전에는 카니발 앨범 자켓에 그려져있는 괴기스런(?) 인형들도 나오고,,
무희(?)들도 오락가락 하더군요..
인형과 사진찍고 싶었는데 못찍어서 좀 아쉽..^_^

처음엔 무대가 벽으로 막혀져 있었는데,,
벽이 돌아가더니 연주가 시작..
예상대로 첫 곡은 Carnival이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현악기 조율하는 소리가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오케스트라(?)가 등장하더군요..
연주곡으로 시작된 공연은,,
롤러코스터로 이어졌습니다...
이적이 무대 아래에서 무대로 올라오는 모습도 멋졌고,,
그토록 기다렸던 카니발의 콘섯을 정말로 보게 된다는 설렘도..^^;;
거기다 그들에게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불꽃쇼까지..

이어지는 곡은 패닉 2집 수록곡인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였어요..
이적의 나레이션, 김동률의 피아노로 꾸며진 무대는,,
아까의 인형들의 퍼포먼스가 함께한 무대였다는...
김진표의 나레이션, 이적의 노래로 들었던 노래를..
이적의 나레이션, 김동률의 노래로 들으니 또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무대 뒤쪽으로는 노래와 관련된 영상들이 나오고,
무대 앞쪽에서는 인형들과 커다란 손을 흔드는 퍼포먼스들이 있었구요..
이적은 살짝 댄스를 하려고 시도도 했었다는..^^;;

그리고 그 이후의 멘트.

적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률 : 안녕하세요 카니발입니다.
적 : 안녕하세요 카니.발(여기서 손바닥을 들어올리는 아이돌 포즈)입니다..
적 : 안녕하세요 카니발의 이적입니다.
률 : 반갑습니다 카니발의 김동률입니다.

이렇게 인사하는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면서..
11년 만이라고...

률 : 97년에 카니발 음반이 나오고... 안나왔죠..
적 : 쭉 안나왔죠..
률 : 공연도..
적 : 쭉 안나왔죠..

왜 공연을 한 번도 안했을까..란 질문에..

적 : 공연하다가 영영 안보게 될까봐..
률 : 음반의 퀄리티대로 공연을 하기가 힘들 것 같다..
적 : 음반이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그 얘기를 하고 싶으신거죠..?
률 : 그렇게 들리게 하고 싶었던 거죠..
라는 농담을 하다가..
나이를 먹어서 서로를 보듬어 앉을 수 있는 연륜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소속사가 같아서"라고...^_^
공연을 기획했을 때 사장님이 기뻐하셨다고,,,

공연을 기획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올까 걱정했다고..
앨범이 나올 땐 IMF가 터지고,, 이번 공연도 경제 불황 속에 열린다고..
그리고 표를 미리 예매해준 덕택에,, 안심하고 다양한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그랬었는데.. 정말 무대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역력했었어요..^_^

이어서는 률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었는데..
이적이 자리를 피해주고, 률이 무슨 노래를 부를까 기대하고 있는 순간 들리는...
"그대를 만나고~~~"
네.. 다행이다였답니다...
현을 얹어서 편곡도 다시 하고,,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데..
전 이적 빠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말하면 이적 버젼보다 김동률 버전이 쬐끔 더 좋았답니다..^^;;

이어진 멘트..
"김동률의 다행이다였습니다."
원래 이적 곡 중에서 한 곡을 부르려고 선곡을 하면서,,
태엽장치 돌고래를 부를까 하다가..
여기서 환성이 들리니까.. "어.. 아시네요?"라고..^_^
너무 안유명한 곡을 너무 잘하면 이적이 속상해 할 것 같아서..
다 아는 곡을 한다고 선곡한 곡이 다행이다였다고 하더군요..
연습하면서 이적이 듣더니,, "디지털 싱글로 한 번..."이라고..^^;;

원래 이 곡이 이적 앨범에 1분 짜리 보너스 트랙과 같은 곡이었는데..
김동률이 우겨서 노래를 길게 하고, 타이틀로 밀었던 곡이라면서.. "잘했죠?"라고..^^;
률한테도 의미있는 곡이라서 선곡했대요...

그러면서..
사실 카니발이 앨범이 한 장 밖에 없기 때문에..
열 곡 부르고 달랑 여러분들을 보낼거라고는 생각안하셨죠?
라는 멘트를 하면서..
사랑한다는 말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불러줬습니다..
감미로운 김동률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더군요..

이어서 적군 솔로가 나왔는데..
무대 앞 쪽에서 기타를 들고 앉은 적군이 사라락 올라오면서 들리는..
기다리다의 전주...
사실 제가 이적의 모든 음악 중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곡이었기에,,
이 노래의 전주를 듣는 순간 눈물이 핑.
사실 이번 공연은 패닉의 공연도, 이적의 공연도 아닌 카니발의 공연이었기에,,
이 노래를 듣게 될 거라고는 기대도 안했는데..
이 곡이 나오는 순간 정말 너무너무 좋았었어요...
작년, 이적의 소극장 콘서트에서 들었던 곡임에도 불구하고,,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오게 만드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그 곡.
이 곡이 없었더라면 이적이 팬이 안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할 만큼,,
제게는 소중한 곡이었기에 더 뜻깊었던 무대였다는....

그리고 이적이 부른 곡은 아이처럼.
김동률과 노래를 바꿔부르기로 해서 선곡한 곡인 듯 했는데..
이적 스타일로 편곡을 했는데.. 사실 이 곡은 원곡이 더 좋았...
결국 적과 률의 노래바꿔부르기는 률의 승..?!

이 곡 이후의 멘트에서,,
이적은 김동률의 팬들을 두려워한다고..
"우리 착한 오빠 저 사람이 버려놓는다고..."
그리고 아이처럼을 하려고 가사를 잘 들어보니까,,,
샘이 많아서, 겁이 많아서, 괜시리 모두 망치게 될까봐 불안하죠...
그냥 사랑 노래가 아니라 김동률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백하는 노래라고..^^;;

그리고 이어진 곡은,,
기타 소리가 너무 좋았던 ..
이적이 무대 앞 쪽에서 홀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니까..
자기가 섬 같다면서 부르기 시작했는데..
한 소절 부른 이후에 김동률이 나와서 같이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둘이 조근조근 속삭이는 듯 노래를 해주는데 너무 감미롭더군요...^_^

1절이 끝난 이후에는 무대 중간에서 하얀 옷을 입은 해금 연주자가 나와서 해금 연주도 하고,,
2절이 시작하면서는 벽을 따라서 사물패가 등장.. 연주를 해줬구요...
김동률의 "작은 섬이 되었네"라는 나레이션도 멋졌..;

이어진 곡은 김동률 앨범에 있던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역시 사물패가 연주를 함께 해줬었어요..

강과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모두 우리 가락을 사용한 노래라서 엮어봤다고..
강.. 은 원래 지금보다 한 옥타브가 높았었다고..(이적이 살짝 불러줬..)
그래서 김동률이 한 옥타브 낮춰서 해보라고 시켰다고..
이적은 김동률이 이런 조언을 해줬던 걸 잊고 있었다니까..
률이.. "받은 사람은 기억을 못 해.."라고...
그러니까 이적은,, "해 준 게 낮추라는 얘기 밖에는.."이라고..
우리가 쏜 화살..은 이적이 가사를 적어주고 노래를 했는데..
이적이 김동률 음반에 가사도 써주고, 노래도 많이 해줬다고...
근데 김동률이 이적 음반에 참여해주는 건.. "한 옥타브 낮춰서 불러라, 이거 밀어라"였다고..
그러고서는..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스트링 편곡을 해줬는데..
그게 11년 전이고.. 그 이후엔 다시 시키지 않는다고..^^;;

우리가 쏜 화살은.. 김동률이 이적에 보낸 데모테이프에..
"~건, ~던"이라는 식으로 있었고,, 어감 바뀌면 못 부를 거 같다고 해서..
그 느낌을 살렸다고...
김동률 표현이.. "음운학적 분석"이라고... 그리고 "공짜"를 강조하면서..^_^

그리고는 그 동안 공연이 감상 위주로만 흘러간 것 같다고..
관객들을 일으켜 세워 노는 분위기로 몰아갔어요...
저도 물론 일어서서 공연을 즐겨줬구요...
그렇게 부른 곡은 Jump그땐 그랬지...

이 두 곡이 끝난 후에는 무대가 어두워지고,,
화면에 비누인형의 뮤직비디오가 나왔어요..
그 때는 노래 한 곡이 끝나도록 가수들은 코빼기도 안 비치고,,
영상과 함께 노래만 나와서 뭔가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는 틈을 조절한 거더군요..^_^
비누인형 뮤직비디오는 너무 예뻤어요.. 공연이 끝나면 공개되면 좋겠다는...

2부는 률의 솔로로 시작되었습니다..
출발을 불렀는데,, 기타 연주를 이적이 해줬었어요..
다만, 제가 앉은 좌석에서는 이적의 기타 연주 모습이 하나도 안 보였다는...ㅠ
이적 라디오 방송에서 너무 많이 나와서 한 달간 방송금지가 되었던 그 곡..

처음에 카니발 콘서트 기획을 하고, 선곡을 하는 게 재미있었다면서..
김동률은,, 본인의 공연에서 못해본 것을 해보고 싶었다고..
1부의 괴기스런 영상들과 퍼포먼스는 률의 노래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런데 하고 싶었다고..
이적은 "니가 이렇게 짜면 니 팬들이 우리 오빠 망쳐놨다고 욕한다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면서,,
김동률이 고백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11년 전에 카니발을 탄생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대리 만족도 얻고, 배울 것도 얻었을 거라고..
그리고 이번 공연도 그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표 값이 얼만데.."  라면서,,
꼭 찍어주어야 하는 히트곡들이 있어서,,
안하고 넘어가면 섭섭할 곡들을 불러주는데..
바로 취중진담..!
가사 아는 분들은 같이 불러달라고 했었는데..
과연 그 공연에 오신 분들 중에서 그 노래의 가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취중진담 부르는 중에는 무대에서 빨간 천이 내려와서 멋있어 보이려 했었다는..^_^

그리고 이적 솔로에서는..
이적의 최고의 히트곡(이제는 다행이다에 밀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인 달팽이.
김동률의 피아노 연주로 불러줬구요...
이어서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불렀답니다..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에서는 하얀 천이 위에서 내려와 이적을 감싸고,,
조명을 활용해서 흰 천이 바다처럼 보이고, 그 위에 물고기가 떠다니는 것 같은,,
그런 연출을 해주었었어요...
그리고 랩 부분은 어떻게 할까.. 궁금했었는데...
랩 부분에 맞춰서 무대 아래쪽에서 김진표가 올라오더군요..^^
다만 웃겼던 건,
김진표는 계속 무대 아래에 있다가 랩이 나오는 순간에만 위로 올라오더라는..^^

이어서 멘트가 나올 때,,
관객들이 김진표를 연호했더니만,,
달랑 요만큼 하려고 김진표를 불렀겠느냐고.. 뒤에 좀 더 있다고..^_^

이번 공연에서는 적, 률 모두 의상에 신경을 좀 썼었는데..
이적의 2부 의상은 "이마에"라고...
지휘봉 잡아야 할 거 같다니까,, 이적이 마술이라도 하겠다고...(실제로 마술을 하더라는..^^)

그리고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다들 쌍쌍이 왔다고,,
크리스마스 때 공연을 할까 했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라는 률,,
"저는 좀 바빠서.."라는 적,,

그리고 이어진 크리스마스 느낌의 무대..
J's bar에서가 나왔고,, 이후 케잌과 함께 등장한 이름 모를 팝송...
이 곡이 나올 때는 이적이 정말 마술쇼를...
사실 좀 어설프긴 했지만...^_^
그리고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나왔어요..
이 무대에서는 이적, 김동률 두 사람이 백댄서들에 맞춰서..
춤 같아 보이는 어떤 행위(?)들을 하기도 했다는...
심지어 막대기인지 지팡이인지 봉인지를 들고서 퍼포먼스도 하더라는...ㅋ

이후엔 다시 벽이 가려지고,,
어떤 사람이 나와서 마임인지 뭔지 모를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무대가 다시 열리면서..
적 솔로로 하늘을 달리다왼손잡이를 불러줬어요...
일어서서 팔짝팔짝 뛰면서 노래를 즐기고 난 후에는 다시 멘트..

그리고 이적과 김동률은 이 곡을 부를 때 처음 알았다고...
그 때 그들은 스물 네 살쯤 되었을 것 같다고...
사실 그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악을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고,
두 사람이 이렇게 오랫동안 친구로 지낼 수 있을 지도 몰랐다고...
률에게 적은,, 음악적으로 힘들고, 고민거리가 있을 때 의견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러자 적은,, 타이틀 곡을 정하거나,,,라는 농담을..^_^

그리고 그런 친구를 음악하면서 만나서 행복하다고...
그리고 그런 마음을 담은 노래가 있다면서 불러준 노래가 내 오랜 친구들.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 등장하는 서.동.욱.

정말 서동욱이 등장하는 순간 환호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_^
예전처럼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존재만으로도 분위기가 바뀌더군요..
사실 전에 이적이 라디오에서,,
"그녀를 잡아요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아요"라고 했을 때,,
혹 서동욱이 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정말로 올 줄이야..!!

서동욱이 인사를 하는데,, 그 환호성은 정말 아이돌에 버금가더군요...
김동률의 98년도 공연에 게스트로 나온 후에 10년 만의 공식무대라는 서동욱..
김동률이 초대를 했을 때.. "누가 나를 알겠냐"고 첫 번째 거절을 했다더군요...
그리고 한 달만에 수락을 하면서 내걸었던 조건이,, "내 맘대로 옷을 입게 해달라"였다고..^^;;
서동욱 말로는.. 김동률이 정말 잘 꼬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서는,, 전람회가 해체할 때 다시 뭉칠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20주년이 되면 20주년 기념 앨범을 생각해보겠다..라고 대답했었다고,,,
그리고 20년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하니까..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대답을 하더군요...^_^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적도 자신의 짝인 김진표를 불렀어요..
김진표는 나오자마자 장미꽃 한 송이를 관객석으로 던져준..
인순이씨가 보내온 화환에서 뽑아왔다고 하더군요...
이적은 "김진표씨는 공식적인 무대가 어제 티비엔 이뉴스에 나오고 하루 만에 나온다"고..^^;;
이 네 명이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이라고... 함께 부른 노래를 부르겠다면서..

정말 하이라이트 무대가 된 그녀를 잡아요...!

그녀를 잡아요를 부르는데,,
김동률이 서동욱의 어깨동무를 하고, 둘이 춤 비슷한 걸 추는데,,
저도 뭉클했어요...
이적도 질세라 진표와 함께 같은 퍼포먼스를 해줬었구요..^_^
그 네 명이 모여있는 장면이 어찌나 훈훈하던지..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네 명 중에 가장 가수 같고, 연예인 같았던 건 김진표였지만,
사실 서동욱 씨가 노래할 때 가장 큰 환호성에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을 지경이었다지요..

그리고 둘을 보내고 난 후에..
언제 또 카니발 공연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멘트를 하니까..
관객들이 "내일이요"라고 얘기하고..
그 얘기를 들은 적과 률은 한참을 웃더니만,,
적... "천잰데..?"라고...ㅋㅋ

그리고 마지막 노래인 축배가 나왔습니다..ㅠㅠ

무대가 닫히고,, 당연히 앵콜을 요청하고,,,
한~~참이나 뜸을 들이고 나온 앵콜곡...

무대 앞 쪽에서 률은 타악기를, 적은 기타를 들고,,
을 불러줬어요...

사실 카니발이 나올 때 그들이 만으로 스물 셋이었다면서..
그래 이제 너와 나 단둘이 남았구나, 그땐 그랬지...
이번 콘서트에 부르기 적당한 노래를 어떻게 알고 그렇게 써놨나 모르겠다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게 맞는 나이까지 콘서트를 미룬 거 같다고..
그러면서 "난 예언자인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10년을 계획한 팬관리 차원의 공연이었다고..^_^

카니발 앨범 총 열 곡 중에서 전곡 다 부르진 못하고 여덟곡 정도가 나왔었는데,,
그땐 그랬지가 타이틀이었지만,,
뒤늦게 카니발의 존재를 알린 곡이 있다고...
"저도 십 년을 팬관리 차원에서 이 노래가 이때쯤 터질 줄 알았어요"라고 말한 적...
"우린 예언자인가?"라는 멘트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그렇게 거위의 꿈.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이 났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인순이씨의 노래보다는 적과 률의 담담한 목소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무대가 닫히고,, 공연은 완전히 끝이 났지만,,,

공연을 보는 두시간 삼십분 간...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실 11년 전의 팬일 뿐이지, 난 지금은 그의 팬이 아니라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공연을 보면서 울고, 웃으면서,,
지난 11년간의 제 모습도 스쳐지나가더군요....

공연을 보는 내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적과 률,,, 이들을 좋아해서, 이들의 음악을 사랑해서..
그리고 그동안 쭉 그래왔기에,, 너무 행복했어요...

공연은 두시간 삼십분이었지만,,
그보다 훨씬 긴 여운이 아직 제 마음 속에 남아있네요...
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진은 몽상적(www.leejuck.com)에서 풍구님께서 찍으신 사진을 허락받고 퍼왔습니다..^^

덧>
그나저나 이적은 왜케 살이 쪘는지....

덧2>
이번 공연은 꼭..! 공연 실황 DVD가 나와줬음 좋겠어요..
이 감동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BlogIcon 풍구 | 2008.12.14 21: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감동의 물결이 솨아아악~~
잊지 못할 추억이예요^^
BlogIcon landw | 2008.12.16 13: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사진 고맙습니다..
전 카메라를 아예 꺼내지도 않아서...

정말.. 잊지 못할 공연이었어요..!
정미진 | 2008.12.18 11:16 | PERMALINK | EDIT/DEL
풍구님 사진 저도 복사했는데 괜찮은건지..
그냥 바탕화면으로 오랜동안 보고 싶어서요..
김수정 | 2008.12.14 23: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후기생생하게쓰셨네요,,,저도 보고 왔지만 ...후기읽어보니 진짜 생생해요~`
명품 콘써트 보고와서 행복했어요...
BlogIcon landw | 2008.12.16 13: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정말 명품 콘서트..!!
언제 다시 읽어도 그 날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그런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절 위해서,, 저 자신이 그 날의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썼던 글이에요..^_^)
정미진 | 2008.12.15 09: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님의 글을 읽으니 마치 공연장에서의 여운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 ~
오!~오!~오!~ 좋아!!!!!~
월요일 아침인데 아직 정신차리지 못하고 13일 카니발 콘써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생후기 감사합니다.
BlogIcon landw | 2008.12.16 13: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아직도 공연의 감동에 허우적대고 있어요...
정말 멋졌던 공연..!
강성화 | 2008.12.15 12: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콘서트를 그래로 옮겨놓으셨네요~~이 글 퍼가고 싶어요

감동이 생생
BlogIcon landw | 2008.12.16 13: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
GINA | 2008.12.15 21: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사합니다..
13일의 감동이 다시한번더 펼쳐지네요...^^
BlogIcon landw | 2008.12.16 13: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말.. 그 날 너무 좋았죠..?
BlogIcon Bluewaver | 2008.12.27 15:2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랜만에 와서 너무 부러운 공연을 보러가셨군요...

언제쯤 볼수있을지.. ㅠㅠ
BlogIcon landw | 2008.12.29 15: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이 공연은 앞으로 다시 보기 힘들 공연이라 더 감상이 남다른 것 같아요...(제 평생 적과 률, 진표와 동욱까지 넷이 함께 서는 무대를 다시 볼 날이 있을까요..?!)

이적의 공연은 패닉, 긱스, 카니발, 이적 솔로까지 다 다녀봤는데..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공연이었다는..!
조정훈 | 2009.03.09 16: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ㅠ.ㅠ 뒤늦게 후기를 감상하면 전율합니다. 공연을 가고 싶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갔는데 정말 평생 한으로 남을 듯...

지난 이적님의 공연에서 김동률님과 김진표님까지는 봤는데 서동욱님까지..ㅠ.ㅠ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공연 실황 DVD가 나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언젠가는...언젠가는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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