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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30. 21:15

지바 롯데 마린스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친구들이랑 "언제 일본 여행 가자!"는 꽤 오래 전부터 몇 번 얘기가 되어있었던 상황이었고,
올 해 겨울로 대충 계획을 세웠을 무렵 별명이의 일본 진출 소식을 들었었드랬죠..
그러던 와중에 친구 한 명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일본 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고,
야구는 여름에만 볼 수 있기에(상황상 여름이나 겨울 아니고 여행이 힘든 지라..;) 여름 일본행을 결심했드랬죠..

그렇게 해서 갔던 일본의 야구장.
사실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예매"....
문제는 제가 일본어를 단 한 글자도 읽지 못한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일본행이기는 했으나, 야구 예매만큼은 그 친구가 제게 맡겼던 터라...
그러나 어느 팀이랑 야구하는 지도 알아볼 수 없는 외계어로 쓰여진 일본 야구 예매를 제가 무슨 수로 하겠습니..;;
결국 아는 분이 도와주셔서... 예매에는 성공했습니다..
그 분이 시키는 대로 그 분의 아바타가 되어 예매를...ㅎㅎ


예매 결과물입니다..(중간에 지워진 건 연락처를 비롯한 개인정보들..^^;;)

그렇게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드디어 일본 여행..!
야구장에 간 건 일본 여행 3일 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이틀동안 죽어라고 일본을 헤집고 돌아다닌 결과 온 몸은 만신창이...
더구나 야구장을 가기 직전에 갔던 곳은 바로 이 곳...


디즈니랜드..에 갔던 겁니다...
놀이동산이라 함은... 한국에서도 몇 시간만 돌아다녀도 힘이 쭉쭉 빠지는 곳인데...
말도 안통하는 그 곳에서 멀쩡히 잘 돌아다녔을 리가 없기에....
정말 녹초가 되어 야구장을 갈 수 밖에 없었드랬죠..
(더구나 디즈니씨에서 시간 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야구 시작 시간이 임박해서야 그 곳을 나올 수 있었다지요..ㅠ)
아마 디즈니씨를 비롯한 일본 테마파크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쓰게 될 듯...

게다가 도쿄에서보다는 가깝다지만 디즈니씨에서 야구장까지의 거리도 무시할 수 없었....ㅠㅠ

그리고 마린스 스타디움은 지하철(?)에서 내리고서도 한참을 더 가야 갈 수 있는 곳이었드랬습니다...
더구나 일본 지하철.. 입구, 출구.. 따위의 쉬운 글자는 한글로 잘 적어주면서..
왜 어디로 나가야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는지는 안 적혀있는건지...ㅠ


한국에서처럼 멀리서 봐도 야구장임을 알 수 있는 조명을 찾아보았으나..
야구장처럼 보이는 조명은 보이지 않더군요...
어두운 곳이라 살짝 흔들리긴 했어도 저게 마린스 스타디움입니다...;;

결국 지하철에서 내리고 나서도 한~~~~~~~~~~~~~~~~참을 헤매서야 야구장에 갈 수 있었습니...
그나마 친절한 일본 아저씨의 도움으로 야구장을 찾아가긴 했는데...;;

문제는 표 찾기, 자리 찾기.. 조차도 외국에서는 힘들었다는 거...
어쨌던 위에 있는 저 티켓 예매 확인권을 표 바꿔주는 곳에 내고 나니...


요걸 주더군요.. 이제 야구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꺄올~~~!

그러나.. 자리찾기도 힘들었으니...
들어가자마자 표를 보여주면서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으니까..
3 어쩌구 저쩌구를 말하는 경기장에서 일하시는 분...;;

저와 제 친구는 3층으로 가란 얘기인 줄 알고 저는 3층으로,,, 제 친구는 햄버거를 사러 갔는데...-_-;;
3층은 그라운드가 까마득하게 보이더군요..
내가 이렇게 멀리 보려고 3층을 예매한 게 아닌데...라고 생각하고 내려가라 했으나...
그 순간 타석에 서 있는 선수는 다름 아닌 우리 태균선수..
멀어도 그 타석만큼은 봐야겠기에 계단 위쪽에서 태균 선수를 살 떨리게 응원하고 있었으나..
경기 진행 요원이 저한테 와서 뭐라고 말하더군요...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듣습니까...
대충 표를 보여주니 여기가 아니니 내려가라고 하는 거 같은데...
'난 지금 선수 타석까지는 보고 내려가야겠다..!'고 당당히 말해줬습니다..(물론 바디랭귀지로..;;)

나중에 알고보니 3층이 아니라 3번 출입구였더군요.. 킁..;;

어쨌던 자리 잡고 나서 야구 따위는 관심없이 햄버거부터~~


요게 그 유명한(?) 김태균 버거입니다...
맛 없게 생겼죠..?!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먹을 만 합니다..!!^^
특히나 느끼하고 짠 일본의 음식에 힘들어질 무렵 먹은 김치의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
(사실 일본 김치의 맛이 그렇게 맛있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김치가 그리웠기에..)
그런데 정말 생각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맥주도 한 잔~

같이 간 친구는 술을 잘 못 마셔서 저 혼자 마셨습니다..^^;;
컵 예쁘죠..?!ㅎㅎ

경기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4번타자...
그러나 이 날 성적은 4타석 3타수 3삼진 1볼넷...-_-;;


멀리서 경기장 조명이 안 보였던 까닭은 이거였습니다..
한국에서와는 달리 경기장 꼭대기에 쭉 조명이 달려 있었...

그리고 경기장을 빙 둘러 있는 전광판 하나 더...
타석에 서 있는 선수의 정보(이전 타석 정보 등등)가 적혀 있고..
공수교대 시간엔 이 곳에서 광고도 지나가고 쇼?! 비스므리한 것도 보여주고 하더군요..^_^
이왕에 찍는 거 태균 선수 타석으로 찍었습니다..ㅎ

야구 보다 보니 배고파서 우동(?)도 사먹었습니다..
바람이 좀 찬 편이라 따뜻한 거 먹고 싶었는데..
친구한테 따뜻한 거 사오라고 했더니 '여긴 따뜻한 거 안 판데'라고 하더군요...ㅠ
일본 야구장은 뭔가 신기한 거 투성이입니다..ㅠㅠ


그래도 위에 김치도 얹어져 있어서 참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은 한데..
역시 국물이 따뜻한 게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ㅠㅠ

사실 경기 내용은 별로 관심없고 일본 야구장이 어떻게 생겼나.. 얘네들은 어떻게 응원하나 관심만 많았는데..
서포터들 응원하는 거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우리 나라랑 다를 것 없이..
여기도 전광판 이벤트를 하더군요...
몇 회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공수교대가 끝나고 전광판에 관중의 모습이 하나 잡히더군요..
그래서 괜히 혼자 흥분해서 '나도 멀리에서 왔다구!!!!'라고 소리치며..
한국에서 준비해 갔던 김태균 응원타월을 들고 흔드는 순간...
전광판에 어디서 많이 보던 응원타월이....
눼.. 저였던 겁니다...
아무 생각없이 응원타월을 아래로 내렸더니 전광판에 커다랗게 보이는 제 얼굴....-_-;;
역시 어디서나 미인을 알아보는 법이지요....는 아니고...
순간 놀라서 얼굴부터 가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처럼 여기서 잘 하는 사람한테는 선물도 주는 거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춤이라도 춰보는 건데....

옆에 앉았던 아주머니는 저한테 스바라시를 연신 외치시고...
축하한다고..그러시고.. 켁..;;
한국에서야 야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충 아는터라 알아서 저런 거 피해서 다니는데..
일본은 어디가 저런 거 잡히는 데인지 모르고 있으니..ㅠㅠ

그리고 7회던가 8회던가 관중석에 있던 관중들이 다들 이상한 하얀 풍선을 불기 시작합니다..
우리 나라의 막대풍선 같은건가 싶었는데...
공수교대 시간이 되니 그라운드로 치어리더 비슷한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그 춤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모든 사람들이 그 풍선을 그라운드로 날려보내더군요...
굉장히 멋있었습니다..^_^
다행히 치어리더(?)가 춤추는 거 찍으려다가 그 장면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발로 찍어서 화질은 장담 못합니다..;)
사실 실제가 더 멋있긴 했지만요...^_^



그리고 이 날이 무슨 날인지는 모르지만 불꽃놀이도 해주더군요..
한국에서는 경기 끝나면 해주는데... 여기서는 특이하게 경기 중간에 불꽃을...(홈팀 지고 있었는데..-_-;;)

발로 찍은 불꽃놀이 사진도 추가..^_^



사실 지하철 시간 덕에 경기는 끝까지 못보고 나오긴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 결과도 모르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야구 관람이었습니다...
표만 안 비쌌더라면 더 좋았을텐데...ㅠㅠ


사진이 엉망이긴 하지만 어쨌건 이 놈 때문에 야구장 갔던 겁니다...
좀 잘하지...ㅠㅠ
제가 일본 가기 직전에 결혼발표 해버린터라 야구장 가지 말까..도 살짝 생각하긴 했었지만..
역시 가길 잘했어요....^_^


여기가 지바 마린스 스타디움입니다...
사진은 최대한 알아볼 수 없게... 킁..;;

오는 길엔 버스 타고 지하철 역으로...
100엔이나!! 받더군요..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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