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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8. 15:35

가을잔치입니다.
야구팬이라면 그 누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소망을 품지 않았겠냐만은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습니다.
시즌 중간에 "차라리 울 팀은 올 해 가을 잔치 안가면 좋겠다"는 투정을 부린 적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진심은 아니었습니다.

힘들게 3위라는 성적을 냈고,
힘들게 지금 이 모습의 팀을 꾸려냈습니다.


시즌 중간에 2군까지 드나드시며 부상과 함께 하셨던 우리 쿠옹.
시즌 중에 블론도 몇 개 있으셨지만 그것이 하나도 원망스럽지 않았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쿠옹이셨기 때문에...
'무릎이 아픈데도 참고 올라가 던진다'고 말하시던 그 분의 말씀이 아직 기억납니다.
그렇게 던지실 수 밖에 없는 팀 사정이 안타까웠고,
몇 년 전에도 그 분이 그렇게 팀을 위해 뛰어주셨던 걸 기억하기에,
그 분이 올 해의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공을 포수 미트를 향해 던지시고,
공을 받아주던 포수와 짜릿한 포옹을 하시길 바래봅니다.


오랫동안 우리 마운드를 지켜주셨던 우리 회장님.
올 해 부상으로 너무 고생하셨고,
아직도 그렇게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던지시는 걸 보면 왠지 뭉클한 팬의 마음.
우리 팀을 오랫동안 지켜오셨던 그 분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그 분이 언제 은퇴하실 지도 모르고, 당장 내일 은퇴하신대도 의아하지 않을 나이시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되었건 그 분이 은퇴하는 날 한 개라도 더 많은 우승 반지를 끼고 은퇴하셨으면 합니다.


너무나 멋지게 돌아오신 우리 주장님.
작년에 들으셨던 그 많은 욕을 뒤로하고,
올 해 너무나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셨던 우리 주장님.
예전의 불같은 강속구는 아니지만,
주장님은 언제고 그런 공을 던져주실 것 같은 환상도 듭니다.
올 한 해 팀을 이끌어가시느라 더 많은 고생을 하신 주장님 역시도
언제가 되었건 한 개라도 더 많은 우승 반지를 끼고 은퇴하셨으면 합니다.


준플 엔트리에는 끼지 못했지만,
우리의 영원한 에이스인 문에이스.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와 던진 그 공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올 해의 그 부상이 가슴아팠습니다.
언제고 다시 돌아와 예전의 그런 공을 던져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러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언제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씀하셨던 가을 남자 필사마.
언제나 팀에서 꼭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자리에서 팀의 아쉬운 부분을 메꿔주셨던 그 분.
화려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항상 그 자리에 굳은 눈빛으로 서계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을 위한 가을 잔치의 자리는 항상, 언제나 비어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신 영우옹.
오랜 공백이 있으셨지만, 예전보다는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영우옹이셨습니다.
시즌 중 날아가버린 만루홈런 하나를 우리 팬들은 당신보다 더 속상해했었습니다.
다시 돌아오셨음에 기뻐했고, 트레이드 '설' 만으로도 분노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했고,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에이스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너무나 씩씩하게 공을 던져주던 우리 현진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이쁜 녀석이라서,
행여나 다칠까 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봐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에는 힘이 딸려 오히려 가을 잔치에서 부진했지만,
올 해는 작년보다는 조금쯤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역시 사랑스러운 괴물이었습니다.
작년처럼 가을에 부진한 현진이가 아니라,
시즌 중에도 가을에도 항상 씩씩하게 공을 던져주는,
우리의 현진이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더 좋은 경험을 가졌으면 합니다.
큰 경기를 치루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느껴서 더 큰 선수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올 해 꼭 이기고 싶은 이유는 하나 뿐입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류현진이 있고,
최근 이대호에 조금 밀렸다지만 어디내놔도 빠지지 않을 김태균이 있습니다.
이범호는 타율은 조금 떨어졌다지만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고 있고,
고동진도 데뷔 때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한상훈도 그렇게 노력하면 언젠가 빛을 볼 거라는 믿음은 변치 않습니다.
후반기에 잠깐 보여줬을 뿐이지만 좌현진우원상의 기대를 갖게 한 원상이도 몇 년 후의 원투펀치를 그려보게 했고,
튼튼해진 허벅지 만큼이나 든든하게 우리 마운드의 중간을 지켜주는 안영명도 있습니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고 포지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무한히 보여준 김태완도 남아있고,
다시 불꽃같은 공을 던져줄 꽃미남 투수 윤규진도 있습니다.
양훈 역시 다시 씩씩하게 공을 던져줄 겁니다.
패전 처리할 때의 공이 훨씬 더 좋긴 하지만 앞으로는 앞서고 있을 때도 더 좋은 공을 던져줄 정민혁도 기대가 됩니다.

올 해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멀지 않은 때에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쿠옹이 계실 때, 회장님이 있을 때, 주장님이 계실 때, 문에이스가 있을 때, 필사마가 있을 때,,
그 분들이 모두 함께하는 팀으로서 우승해보고 싶습니다.
그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현진이가 많이 배워서 앞으로 남은 많은 우승의 순간에,
"그 때 그 선배님께 많이 배웠지.."라며 추억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그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게 고마운 그 분들.
그 분들이 함께 기뻐하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꼭 올해.
우승하고 싶습니다.

BlogIcon 소심쟁이 | 2007.10.09 22: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흐흐 오늘 게임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타선이 터지는 바람에 쉽게 이겼네요. 현진이가 꾸역꾸역 막아준 덕분에 불펜 소모도 생각보다 거의 없었구요.

내일 우리 정캡틴님께서 평소에 하시던대로만 던져 주시면, 2연승으로 무난하게 서울 입성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 우승 못하면 당분간 우승하기 힘들것 같아요...ㅠ_-
BlogIcon landw | 2007.10.09 23: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야구장가서 봤어요..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요..
목도 쉬고, 다리에 멍도 들었지만,,
기분만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내일도 왠지 쉽게 이길 거 같은 이 기분은 뭔지..
낼도 이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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