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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4. 22:48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야구팬이라는 게, 한화팬이라는 게,,
항상 어떤 특정 선수의 팬이라는 것보다 먼저였던 저였지만,,
그래서 그 선수가 울 팀을 떠나면 그 선수 팬이 아니게 될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그 선수만은 응원할 것 같은 선수가 하나 있어요...

참 웃기게 팬이 되었던 선수에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그 선수를 응원하게 된 이유는 웃긴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 또한 어떤 "운명"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 선수는 지금 제가 응원하는 팀의 4번 타자에요...
물론(?) 제가 처음 이 선수를 응원했을 때는 이 선수가 제가 응원하는 4번 타자가 아니었지만요...
지금이야 이 선수가 성적도 워낙 좋고,
다른 이유들(별명..?!) 때문에도 유명해진 선수이지만,,
제가 김태균 선수를 응원하기 시작한 건 한~~참 전 부터였어요...

제가 김태균 선수의 팬이 된 날짜를 전 정확하게 기억해요..
2001년 5월 19일.

그 때쯤이면 제가 이글스 팬이 된 지 십년 쯤 되었을 때였던 거 같은데,,
그 쯤되고 나니까 이글스 선수 중에 아는 선수가 모르는 선수보다 훨~씬 많았거든요...
더구나 1군 경기에 나올 정도인 선수라면 이름을 모를 리가 없는 게 당연했구요......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이었어요...
그 때 제가 한창 공부하고 있을 때였는데,,
공부하면서 라디오 중계를 들었었거든요...
그 날 경기 아마 한화가 삼성한테 엄청난 스코어로 깨지고 있었을거예요...
그 때 한 타석에 '이름을 모르는 어떤 선수'가 대타로 들어서더라구요...
그 순간 제가 느꼈던 감정은... "내가 한화에 이름을 모르는 선수가 있다니...!!" 였습니다...
순간 오기가 생겼달까요...
그 순간 머리 속에 스쳐갔던 어이없던 생각 하나가,, 제가 지금껏 그 선수의 팬이 되게 만들었지요...
그 때 머리 속에 스쳐갔던 생각이란...
"니가 이 타석에 안타치면 내가 니 팬 해줄게..."란 오만함이 가득한 생각이었다지요...

지금이라면 절대 안했을 생각이지만 암튼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당.연.히...
그 때 그 선수는 안타를 쳤어요...
아니, 안타가 아니라 무려 홈런을 쳐버렸어요...
그리고 그게 김태균의 "데뷔 첫 홈런" 이었습니다...

안타만 쳐도 팬을 하기로 작정했던 제가,,
그 타석에 홈런을 친 그 선수의 팬이 된 건 어쩌면 당연했던 건지도 모르지만,,
이름도 모르는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그 선수한테 저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생각을 가졌던 순간 그 선수가 그 타석에서 안타를 칠 확률, 더 나아가 홈런을 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전 그렇게 김태균 선수의 팬이 되었답니다.

그 날 해설자의 해설을 들으면서,
혹여나 그 선수의 이름을 까먹을까봐...
제 수학 연습장 한 쪽 귀퉁이에 "김태균"이라는 이름 석자를 써놓았었는데...
더 이상 잊어버릴 수 없는 이름이 되어버린 김태균 선수...

아마 앞으로도 전 김태균 선수의 팬일 것 같습니다...
팬이 되고나서 어찌저찌 사석에서도 김태균 선수를 본 적이 있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다 보니 알게된 김태균 선수의 또 다른 모습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선수가 잘하던, 그 선수가 못하던 팬일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전 참 고맙습니다...
웃긴 이유로 좋아하기 시작한 선수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유를 잊을 만큼, 그런 이유를 덮어버릴 만큼 멋진 활약을 보여준,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좋아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준 김태균 선수이기에,,
제게는 더 소중한걸요....

앞으로도 늘.. 김태균 선수가 잘해주길 바랍니다..
그는 저의 4번타자이고, 울 팀의 4번타자이니까요...


덧> 자랑 겸 태균선수 팬임을 증명하기 위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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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김태균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입니다..
어찌저찌 구한 유니폼에,, 김태균 선수가  to. xx 라고 친절히 써서 싸인해준 유니폼입니다...
(이름은 살짝 모자이크 처리..ㅎ)
비록,, 김태균 선수의 체격이 너무 커서,, 제가 입으면 원피스 길이와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꼭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인지라,, 제게는 "완소 of 완소" 입니다...
거기다 입고 안 빨고 줬는지,, 향수 냄새도 아직 남아있습니다...(빨지 말아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어느 날,,,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었던 어떤 날 경기장 밖에서 찍었던 사진..
당연히 내 모습은 모자이크...
이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데..
친구들 중 몇 명은 "니가 이러니까 남자친구가 안생긴다"라는 얘기도 하곤 했다..
근데,, 이 사진 정말 은근 잘 어울리게 찍힌 것 같아서 기분 좋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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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소심쟁이 | 2008.04.14 23: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때 정말 괴물같은 데뷔였죠. 장종훈 선수 때문에 1군에 올라오지도 못하다가, 후반기에만 출장해서 홈런 20개를 때려버리는 괴력을 발휘할 줄이야...솔직히 말하면 그때가 제가 한창 대학 들어가서 음주가무;에 심취해 있을때라 야구에 관심이 예전 같지 않았을때 였는데,(그당시 한화 성적도 좋지 않았죠;) 태균이 덕분에 그나마 좀 더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만 해도 정말 장종훈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뒤를 이을 차세대 거포로 손색이 없겠거니 하고 정말 기대 많이했었는데...어째 그 이후의 행보가 좀 아쉽죠ㅠㅠ;;;

그래도 어째 올 시즌은 좀 각성한것 같으니 몬스터 시즌 한번 기대해 봅니다. 태균아 잘 하자 쫌!!!
BlogIcon landw | 2008.04.15 15: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전 정말..
그 괴물같은 1년을 보지도 않고,, 딱 첫 안타 치는 순간 팬이 되버렸다니까요..
물론,, 그 선수가 그 후로 몇 경기 나오지도 못하고 잊혀졌더라면 저도 잊었을 지 모르겠지만,, 그 선수가 워낙 완소모드로 잘해줬기에 여지껏 팬이 된...ㅎㅎ
그 이후의 행보가 아쉽더라도 김태균이 없는 한화가 얼마나 불안한지 올 시즌 초 몇 경기가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암튼,, 올 시즌 김태균은 더 잘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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