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63)
야구이야기 (142)
음악이야기 (3)
사는이야기 (18)
고운메리
감자밭에고구마
고운메리
감자밭에고구마
NBA Mania님의 야구 테마글
NBA Mania님의 tossi
73,541 Visitors up to today!
Today 0 hit,
Yesterday 2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야구이야기/주절주절'에 해당되는 글 24건
2010. 8. 30. 21:15

지바 롯데 마린스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친구들이랑 "언제 일본 여행 가자!"는 꽤 오래 전부터 몇 번 얘기가 되어있었던 상황이었고,
올 해 겨울로 대충 계획을 세웠을 무렵 별명이의 일본 진출 소식을 들었었드랬죠..
그러던 와중에 친구 한 명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일본 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고,
야구는 여름에만 볼 수 있기에(상황상 여름이나 겨울 아니고 여행이 힘든 지라..;) 여름 일본행을 결심했드랬죠..

그렇게 해서 갔던 일본의 야구장.
사실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선 "예매"....
문제는 제가 일본어를 단 한 글자도 읽지 못한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일본행이기는 했으나, 야구 예매만큼은 그 친구가 제게 맡겼던 터라...
그러나 어느 팀이랑 야구하는 지도 알아볼 수 없는 외계어로 쓰여진 일본 야구 예매를 제가 무슨 수로 하겠습니..;;
결국 아는 분이 도와주셔서... 예매에는 성공했습니다..
그 분이 시키는 대로 그 분의 아바타가 되어 예매를...ㅎㅎ


예매 결과물입니다..(중간에 지워진 건 연락처를 비롯한 개인정보들..^^;;)

그렇게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드디어 일본 여행..!
야구장에 간 건 일본 여행 3일 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이틀동안 죽어라고 일본을 헤집고 돌아다닌 결과 온 몸은 만신창이...
더구나 야구장을 가기 직전에 갔던 곳은 바로 이 곳...


디즈니랜드..에 갔던 겁니다...
놀이동산이라 함은... 한국에서도 몇 시간만 돌아다녀도 힘이 쭉쭉 빠지는 곳인데...
말도 안통하는 그 곳에서 멀쩡히 잘 돌아다녔을 리가 없기에....
정말 녹초가 되어 야구장을 갈 수 밖에 없었드랬죠..
(더구나 디즈니씨에서 시간 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야구 시작 시간이 임박해서야 그 곳을 나올 수 있었다지요..ㅠ)
아마 디즈니씨를 비롯한 일본 테마파크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쓰게 될 듯...

게다가 도쿄에서보다는 가깝다지만 디즈니씨에서 야구장까지의 거리도 무시할 수 없었....ㅠㅠ

그리고 마린스 스타디움은 지하철(?)에서 내리고서도 한참을 더 가야 갈 수 있는 곳이었드랬습니다...
더구나 일본 지하철.. 입구, 출구.. 따위의 쉬운 글자는 한글로 잘 적어주면서..
왜 어디로 나가야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는지는 안 적혀있는건지...ㅠ


한국에서처럼 멀리서 봐도 야구장임을 알 수 있는 조명을 찾아보았으나..
야구장처럼 보이는 조명은 보이지 않더군요...
어두운 곳이라 살짝 흔들리긴 했어도 저게 마린스 스타디움입니다...;;

결국 지하철에서 내리고 나서도 한~~~~~~~~~~~~~~~~참을 헤매서야 야구장에 갈 수 있었습니...
그나마 친절한 일본 아저씨의 도움으로 야구장을 찾아가긴 했는데...;;

문제는 표 찾기, 자리 찾기.. 조차도 외국에서는 힘들었다는 거...
어쨌던 위에 있는 저 티켓 예매 확인권을 표 바꿔주는 곳에 내고 나니...


요걸 주더군요.. 이제 야구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꺄올~~~!

그러나.. 자리찾기도 힘들었으니...
들어가자마자 표를 보여주면서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으니까..
3 어쩌구 저쩌구를 말하는 경기장에서 일하시는 분...;;

저와 제 친구는 3층으로 가란 얘기인 줄 알고 저는 3층으로,,, 제 친구는 햄버거를 사러 갔는데...-_-;;
3층은 그라운드가 까마득하게 보이더군요..
내가 이렇게 멀리 보려고 3층을 예매한 게 아닌데...라고 생각하고 내려가라 했으나...
그 순간 타석에 서 있는 선수는 다름 아닌 우리 태균선수..
멀어도 그 타석만큼은 봐야겠기에 계단 위쪽에서 태균 선수를 살 떨리게 응원하고 있었으나..
경기 진행 요원이 저한테 와서 뭐라고 말하더군요...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듣습니까...
대충 표를 보여주니 여기가 아니니 내려가라고 하는 거 같은데...
'난 지금 선수 타석까지는 보고 내려가야겠다..!'고 당당히 말해줬습니다..(물론 바디랭귀지로..;;)

나중에 알고보니 3층이 아니라 3번 출입구였더군요.. 킁..;;

어쨌던 자리 잡고 나서 야구 따위는 관심없이 햄버거부터~~


요게 그 유명한(?) 김태균 버거입니다...
맛 없게 생겼죠..?!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먹을 만 합니다..!!^^
특히나 느끼하고 짠 일본의 음식에 힘들어질 무렵 먹은 김치의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
(사실 일본 김치의 맛이 그렇게 맛있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김치가 그리웠기에..)
그런데 정말 생각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맥주도 한 잔~

같이 간 친구는 술을 잘 못 마셔서 저 혼자 마셨습니다..^^;;
컵 예쁘죠..?!ㅎㅎ

경기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4번타자...
그러나 이 날 성적은 4타석 3타수 3삼진 1볼넷...-_-;;


멀리서 경기장 조명이 안 보였던 까닭은 이거였습니다..
한국에서와는 달리 경기장 꼭대기에 쭉 조명이 달려 있었...

그리고 경기장을 빙 둘러 있는 전광판 하나 더...
타석에 서 있는 선수의 정보(이전 타석 정보 등등)가 적혀 있고..
공수교대 시간엔 이 곳에서 광고도 지나가고 쇼?! 비스므리한 것도 보여주고 하더군요..^_^
이왕에 찍는 거 태균 선수 타석으로 찍었습니다..ㅎ

야구 보다 보니 배고파서 우동(?)도 사먹었습니다..
바람이 좀 찬 편이라 따뜻한 거 먹고 싶었는데..
친구한테 따뜻한 거 사오라고 했더니 '여긴 따뜻한 거 안 판데'라고 하더군요...ㅠ
일본 야구장은 뭔가 신기한 거 투성이입니다..ㅠㅠ


그래도 위에 김치도 얹어져 있어서 참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은 한데..
역시 국물이 따뜻한 게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ㅠㅠ

사실 경기 내용은 별로 관심없고 일본 야구장이 어떻게 생겼나.. 얘네들은 어떻게 응원하나 관심만 많았는데..
서포터들 응원하는 거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우리 나라랑 다를 것 없이..
여기도 전광판 이벤트를 하더군요...
몇 회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공수교대가 끝나고 전광판에 관중의 모습이 하나 잡히더군요..
그래서 괜히 혼자 흥분해서 '나도 멀리에서 왔다구!!!!'라고 소리치며..
한국에서 준비해 갔던 김태균 응원타월을 들고 흔드는 순간...
전광판에 어디서 많이 보던 응원타월이....
눼.. 저였던 겁니다...
아무 생각없이 응원타월을 아래로 내렸더니 전광판에 커다랗게 보이는 제 얼굴....-_-;;
역시 어디서나 미인을 알아보는 법이지요....는 아니고...
순간 놀라서 얼굴부터 가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처럼 여기서 잘 하는 사람한테는 선물도 주는 거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춤이라도 춰보는 건데....

옆에 앉았던 아주머니는 저한테 스바라시를 연신 외치시고...
축하한다고..그러시고.. 켁..;;
한국에서야 야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충 아는터라 알아서 저런 거 피해서 다니는데..
일본은 어디가 저런 거 잡히는 데인지 모르고 있으니..ㅠㅠ

그리고 7회던가 8회던가 관중석에 있던 관중들이 다들 이상한 하얀 풍선을 불기 시작합니다..
우리 나라의 막대풍선 같은건가 싶었는데...
공수교대 시간이 되니 그라운드로 치어리더 비슷한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그 춤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모든 사람들이 그 풍선을 그라운드로 날려보내더군요...
굉장히 멋있었습니다..^_^
다행히 치어리더(?)가 춤추는 거 찍으려다가 그 장면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발로 찍어서 화질은 장담 못합니다..;)
사실 실제가 더 멋있긴 했지만요...^_^



그리고 이 날이 무슨 날인지는 모르지만 불꽃놀이도 해주더군요..
한국에서는 경기 끝나면 해주는데... 여기서는 특이하게 경기 중간에 불꽃을...(홈팀 지고 있었는데..-_-;;)

발로 찍은 불꽃놀이 사진도 추가..^_^



사실 지하철 시간 덕에 경기는 끝까지 못보고 나오긴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 결과도 모르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야구 관람이었습니다...
표만 안 비쌌더라면 더 좋았을텐데...ㅠㅠ


사진이 엉망이긴 하지만 어쨌건 이 놈 때문에 야구장 갔던 겁니다...
좀 잘하지...ㅠㅠ
제가 일본 가기 직전에 결혼발표 해버린터라 야구장 가지 말까..도 살짝 생각하긴 했었지만..
역시 가길 잘했어요....^_^


여기가 지바 마린스 스타디움입니다...
사진은 최대한 알아볼 수 없게... 킁..;;

오는 길엔 버스 타고 지하철 역으로...
100엔이나!! 받더군요.. 칫...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10. 26. 22:15
지난 10월 26일에 있었던 독수리 한마당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일곱번째 개최되는 행사인데도,,
그동안 이런저런 사정들이 겹치면서 한 번도 못갔다가,,
올 해 처음으로 독수리 한마당 행사에 갔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는 행사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선수랑은 이미 얼굴 정도는 알 정도라서,,
딱히 선수 보러 가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행사인지라 기대는 되더군요...

사실... 게임 같은 건 할 생각도 없고,,
그저 뒤에서 선수들 관찰하고, 야구장 잔디 한 번 밟아보겠다고 갔었습니다...

1시 30분쯤 도착했더니 운동장 개방되어 있고,
일찍 오신 분들이 경기장에서 캐치볼도 하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즐겁게 보내고 계시더군요...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러다 보니 두 시...

선수들 나와서 인사를 하는데,,
등번호 순으로 홍팀, 백팀을 나눌 줄 알고,,
제가 젤 아끼는 선수 따라 백팀에 들어갔더니만..
꽃, 괴물, 별명... 3인방은 모두 홍팀이더라는...ㅠㅠ

선수들 인사하는 건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잘 들리지도 않고,,
좀 있으니까 응원단장이 팀을 갈라 게임을 하더군요...

게임은,, 몇 개 하는 거 같았는데..
귀찮다고 참여 안한 덕택에 무슨 게임 있는지는 기억도 잘 안난다는..ㅡㅡ;;
게임 안하면서 뒤 쪽에서 보고 있는데..
안영명 선수는 몸이 안좋다고 빠져있었고,,
일부 중견 선수들은,, 거의 다 행사 참여는 안하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덕아웃에서는 김인식 감독님과 싸인 및 사진 촬영의 기회를 주기도 했었어요..
(사진 촬영 중에 감독님이 잠시 다른 곳을 보시는 순간 촬영을 하니까.. 농담도 하시더라는..;)

게임은 천막 같은 거 들고서 어린 아이들 달리게 하는 게임도 있었고,
홍, 백팀 응원구호 만들어서 율동하는 게임도 있었어요..

글구,, OX 퀴즈도 있었어요...
OX 퀴즈가 첫 게임이었는데,,
선수들도 같이 들어와서 했었는데.....
기억이 나는 건.. 문제 중에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한화 소속 선수들은 두 명이다."라는 문제...
정답은 다들 아시다시피 O입니다만,,, (김민재, 류현진)
오답자가 나왔습니다..
그 오답자는 다름아닌 류현진..ㅡㅡ;;
모르고 틀렸을 리는 없고,, 알고 틀렸겠지만요...
OX 퀴즈를 하는 동안 제 앞 쪽에 어린 선수들이 좀 있었는데..
움직이기 귀찮다고 O쪽에 계속 서 있다가,,,
계속 O가 정답이니까 귀찮다고 빨리 틀리고 들어가고 싶다고...-_-;;

글고 홍,백팀 응원구호 만들어서 율동하는 건..
치어리더들과 일반 팬 한 명, 그리고 선수 한 명이 대표로 나와서 했었는데...
백팀은 행사 내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장민제 선수가 했었구요...



홍팀은 허벅지 굵기 때문에 의자가 없으면 잘 못 앉는 별명씨가 서 있다가 걸려서 대표를 해야만 했다는...ㅋ
(아무리 생각해도 김태균 선수가 그런 거 할 짬도, 오지랖도 아닌데 말이죠..ㅋ)

저는 게임 같은 건 안하려고 하다가,,
(사실 게임할 사람 양팀 100명씩 앞으로 나오라고 하는데도 안나가고 있었는데..)
선수들과 100명의 팬들이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둥글게..-_-;; 돌고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저 멀리 오선진 선수와 신민기 선수의 사이에 아무도 없는 걸 보고,,
문득,, "오선진 선수의 손을 잡고 싶다"라는 충동이 들어,,
은근슬쩍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오선진 선수의 손을 잡는데 성공..ㅎㅎ
반주로 노바디가 나왔는데.. 오선진 선수는 노래가 나오는 내내 몸을 흔들흔들...
들어가서 보니까,, 그 게임은 "선수 *명, 여자 *명"과 같은 형식의 짝짓기 게임이더군요...
대충 얼굴아는 선수가 있기에 그 선수 잡고서 몇 바퀴 돌았더니..
끝까지 남았습니다..ㅎㅎ
다만 아쉬웠던 건 홍팀, 백팀으로 나누어서 하던 게임을,,
한 팀으로 모을 때 태균이 근처에 가지 못했던 거...-_-;;
제 옆에 있던 선수는 대충 얼굴을 아는 선수였는데,, ("그냥 가세요"라고 말하는데 차마 못 간..;)
글고,, "선수 2명, 여자 1명" 이후에,,,
"선수 1명, 여자 1명"이라는 미션이 나와서 선수들 반이 떨어져 나가야만 했는데...
김태균 선수가 떨어져 나가는데,,
전 이미 다른 선수랑 짝을 짓고 있어서 못갔었다죠..ㅠㅠ
김태균 선수는 짝이 없으니까 그 옆에 있던 마스코트인 위니를 꼭 끌어안더라는...-_-;;

그리고 릴레이 게임까지 한 후에,,
노래자랑이 있었는데...
대부분 그 날 참석한 팬들의 노래였고,,
선수들 노래는 두 명 뿐이라 아쉬웠어요...

먼저 노래한 선수는 장민제 선수였는데요...
'둥지'를 불렀는데...
사실 이번 독수리 한마당 행사 내내,,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가 장민제 선수였습니다..
어떤 게임이던, 어떤 프로그램이던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
노래도 모자도 뒤집어 쓰고,, 열심히 부르는 모습이,,
참 좋게 보였었습니다...





장민제 선수 노래하기 전에 응원단장이,,
나와서 춤추는 사람들 선물 주겠다.. 대신 나올 땐 선수 한 명을 데리고 나와야 한다. 라고 말을 했던 덕택에..
오선진 선수도 끌려나왔습니다..
짝짓기 게임 할 때 보니까,, 오선진 선수 춤 잘 출 거 같던데,,
막상 멍석을 깔아주니 수줍.. 수줍...ㅎㅎ


다른 한 선수는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불렀는데...
제가 그 노래 할 때는 다른 곳에서 선수랑 사진을 찍느라...
영상을 뒤늦게 달려가서 찍기는 했는데,,
영상이 발로 찍은 것 같군요...-_-)/



어쨌던,, 한화팬으로서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다소 미흡한 점도 있고, 일부 선수들의 불참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젊은 선수들을 가까이 보고, 대화도 나누고,,
행복했던 몇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행사는 꼭 참여하고 싶어요~~^^;;
| 2008.10.31 0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landw | 2008.12.14 13: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선진 선수가 좋아했다니 저도 좋네요..^^
저는 둥글게둥글게에서 선진선수 손을..^_^
| 2009.05.25 14: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8. 19. 00:09
부단한 노력 끝에 라디오 녹음 현장 잠입에 성공..!!은 아니고,,,
어찌저찌 두 사람의 컬투쇼 녹음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 사는 지라 오고 가는 길은 험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의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네요...^^;;

방송국에 11시 40분쯤 도착하여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을 기다려,,
일행을 만나고 작가가 내려오길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키 큰 어떤 분이 이 쪽으로 오시더군요...
바로 민철옹...!!
저희 일행과 민철옹이 얼굴은 서로 알고 있었던지라..
민철옹이 우리에게 왜 왔느냐고 물으시더니,,,
민철옹은 손에 들고 있던 빈 컵...-_-;;을 저희에게 주시며,,
잠시 맡아달라고...(대체 쓰레기 주시면서 맡아달라는 건 뭔지..;;)
그 컵에 꽂힌 빨대를 보며,,
'이 빈 컵과 빨대를 경매를 붙여볼까...'하는 변태스런 상상도 해봤습니다...-_-;;

보니까.. 한화 홍보팀 직원 한 명과 별명이도 저 멀리 보이더군요...
별명이한테 가봤더니...
"왜 왔느냐.."고 구박하더라는...ㅡㅡ;;
(그래도 나름 제 얼굴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 별명이에게 감동도 했습니다..-_-;;)


잠시 작가를 기다려,, 스튜디오에 올라가니 별명이와 민철옹은 이미 자리잡고 있었고,,
나름 준비한 간식 전달식..을 했습니다...-_-;;
(그래도 간식 준비했다고 작가가 전달할 수 있도록 챙겨줬었다는..^^;;)
간식을 주니까 별명이... "나 요즘 살쪄서 다이어트 하는 중인데..."라고..
그래놓고서 조금 후에 보니까 열심히 먹더군요...
나중에 컬투가 온 후에 자기 팬들이 간식 보낸 거라고 자랑질도...-_-;;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점심 못 먹어서 배고픈 상태였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저희는 김태균 팬이라고..
컬투 얼굴은 보이지 않고,, 별명이와 민철옹이 보이는 컬투 등 뒤 자리를 배정받았지만,,
제 관심사는 오로지 별명이 뿐이었기에...ㅎㅎ







사진은 제가 발로 찍은 데다가,, 안의 조명이 흐릿해서.. 좀 많이 흔들렸네요...ㅠ


방송은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겠지만,,
야구팬들이 좀 더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얘기들이 많았구요....
민철옹이 별명이보다 좀 더 많은 얘기를 했어요..
태균이는 방송국에 들어가자마자 얼어있는 것 같더니만,, 방송 내내 말을 잘 하지 못하더라구요..ㅠ

개콘이글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개그도 몇 있었습니다...
특히나 민철옹의 "겨물"은 대박....!!(꼭 방송 들어서 확인하세요...-_-;;)
(본 방송에서는 편집되었더군요...;;)

민철옹의 김국진, 차인표 성대모사도 있었고,,
별명이의 김대중 전 대통령 성대모사도 있었다는...ㅎ

그 외에는 서로 갈구는 분위기였어요...
민철옹과 별명이가 서로 갈구는 분위기란....ㅋㅋ

사실 하고 싶은 얘기는 더 많지만,,
마음 속에 간직하며...^^



오늘 컬투쇼 다녀온 인증샷...-_-)/
BlogIcon Bluewaver | 2008.08.30 15: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다시듣기가가능한지 찾아봐야겠네요!!
BlogIcon landw | 2008.09.01 21: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저 녹음해놓은 거 있는데..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_^
BlogIcon 브루터스 | 2008.09.01 01: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윤도현 방송을 듣는지라 우리 선수들 나온거 몰랐는데
매우 늦었지만 다시들을 수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
BlogIcon landw | 2008.09.01 21:39 신고 | PERMALINK | EDIT/DEL
한화 홈피에 올라온 거 본 거 같은데..
혹시 못구하시면 말씀하셔요.. 보내드릴게요..^^;;
| 2008.10.19 0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현진 | 2009.10.25 19: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저도 보내주실수 있으신가요?? yhjk3230@naver.com 여기로요 ㅋㅋ 와 진짜 듣고 싶어용 ㅠ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6. 20. 23:23

여러번 여기저기에 소개된 적도 있기에 한두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야구부가 있습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 야구부는 선수 전원이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여전히 1승이 요원한 팀이기도 하구요...

오늘 그 야구팀의 야구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전 그 팀의 상대팀인 청주고등학교를 응원하러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 직장인이다 보니,,
정말 보고 싶었던 세광고 vs 청주고의 라이벌 전은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4시에 시작이라는 충주성심 vs 청주고의 경기는 어찌저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야구장을 찾았었으나,,
4시 30분 퇴근하고 야구장에 갔더니 이미 2회가 진행중이었고, 스코어는 7:0 이더군요...
결국 경기 내용도 잘 모르게 되었다는...ㅠ

이미 승부는 기울었고,
사실 충주성심학교와 일반팀이 맞붙는 경기에서 경기의 승패는 그다지 큰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역시나 충주성심학교의 수비가 문제더군요...
그렇다고 공격도 잘한 건 아니지만요...
어지간한 타구는 다 안타를 주고, 여기저기 보이는 에러들까지...
사실 청주고등학교를 응원하겠다고 갔던 야구장이었음에도, 은근슬쩍 충주성심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이유는 모르지만 포수 장비를 하고 수비를 하고 있는 3루수.
연습 도중에 당한 부상인지는 모르겠으나 눈 바로 위에 하얀 반창고를 붙이고 나왔던 2루수.
파울 선언이 났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뛰던 타자.
삼진을 당한 이후에도 자신이 삼진을 당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아쉽게 덕아웃으로 돌아오면서,
다른 사람은 알아들을 수 없는 입모양과 몸짓으로 코치에게 항의를 하던 어떤 선수...

그런 모습들이 참.. 뭐랄까요...
암튼 왠지 기분이 그랬어요...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는데..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 같아 아쉽네요..
경기 중간에 보니까 왠 카메라가 성심학교 야구부를 계속 촬영하기도 하던데...

그리고,, 충주성심에서 젤 맘에 들게 야구하던 선수가 중견수인 김건형 선수였는데,,
똑딱이인 제 카메라가 지원해주는 줌 기능이 미약하여..ㅠ
그 선수는 찍지도 못했다는..ㅠ
그 선수 뿐 아니라 외야수들은 못 찍었어요..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수였던 정현빈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루수 송형태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 위쪽에 반창고를 붙이고도 열심히 뛰어주던 2루수 김태현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수장비를 하고 수비를 하던 3루수 안광민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격수 김상현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수 유영훈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결과...
5회 콜드로 끝이 나버린 경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가 끝나고 상대 선수들과 인사하는 모습.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수리 한마당  (3) 2008.10.26
김별명, 정민철 선수의 컬투쇼 녹음을 보고 왔습니다...  (6) 2008.08.19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0) 2008.06.20
어이없게 끝나버린 기록.  (6) 2008.06.05
1익수의 탄생..!!  (8) 2008.05.21
4번 타자의 소중함  (2) 2008.05.12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6. 5. 14:16

2008년 6월 4일.
2003년 8월 3일에 시작했던 이범호 선수의 연속출장경기 기록이 마감되었습니다.
615경기로 마감되어 버린 이 기록은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끝이 나버려서 더 화가 납니다.

예전 장종훈 선수가 은퇴하던 해에,
장종훈 선수는 올스타 전에 "초대"되었었습니다.
그리고 합의하에 올스타 전 타석에 서기로 되어있었드랬지요.
그러나 마지막 타자가 타석에 서는 순간까지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를 치루고 있던 감독이 '깜박'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때 타석에 서 있던 선수가 공 한 개를 보고 난 이후에야,
그 경기에 장종훈 선수가 출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냈고,
그제서야 장종훈 선수는 타석에 설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때 그 선수가 초구를 쳐서 아웃되었더라면,
아마 장종훈 선수가 타석에 설 수 있는 기회는,
야구팬들과 선수 본인에게 의미가 있을 그 타석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2008년 6월 4일.
한화와 기아 선수들은 해서는 안 될 플레이를 했습니다.
분명, 그 모습들은 야구가 아니었습니다.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에 씻겨버린 이영우 선수의 만루홈런은 저도 여전히 속상하고 가슴아프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그 날의 기록을 비에 씻어버린다는 게,
그리고 눈 앞의 1승을 날려버린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경기를 치룬 선수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의로 잡을 수 있는 공을 잡지 않고,
공이 어디로 가는지 보지도 않은 눈에 확연하게 보이는 "일부러 당하는 삼진"을 보면서,
화가 나고 속상했습니다..
그냥 그 팀의 팬이라는 게 너무나 창피했습니다...

이런 경기가 첫 번째도 아닙니다.
재작년이었던가요..
1루로 산보하는 선수가 있었던 경기도 한화 기아전이었네요...
그 때도 화가 났었는데, 어제의 경기도 또 한화와 기아의 맞대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정말 소중한, 쉽지 않은 기록이 깨져버렸습니다..

만약, 이범호 선수가 경기에 출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서버린 기록이라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겁니다.
조금 쉬면 좋을 상태였기는 해도, 경기에 출장은 할 수 있는 이범호 선수였고,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그 날 경기에 대타로 출장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날의 경기를 뛰기 힘든 컨디션이었는지는 몰라도,
다음 날 경기엔 나올 수 있는 몸상태였다고 나왔고,
앞으로 몇 경기 뛰지 못할 심한 몸상태가 아니라면,
팀에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이범호 선수가 경기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이범호 선수가 대타로 나올 수 있었던 몇 번이 타석이 지나가는 동안,
이범호 선수가 대수비로 나올 수 있었던 몇 번이 이닝이 지나가는 동안,
경기가 언제 중단될 지 확실치 않은 이런 날씨 속에서는,
일단 출장 요건을 채워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선수는 경기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비는 쏟아졌고,
늦게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1이닝이라도 경기를 더 하자고 합의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속상합니다.
이범호 선수가 그 기록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알고 있었으며,
이범호 선수가 그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이범호 선수가 오랜 시간동안 팀의 주전이 될 성적을 내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를 치뤄냈다는 "증거"와 같은 기록입니다...

전에 장종훈 선수가 은퇴할 때 했던 인터뷰에서,
이전엔 홈런이나 안타같은 기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출장 기록"이 더 소중했다며, 경기에 뛸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알았다고 했던,
그 인터뷰가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한 선수가 소중히 지켜오던 그 출장 기록이,
멈춰버렸습니다...

만약, 그 날의 경기가 그냥 일상적인 경기였고,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기록이 깨져버렸다면,
지금 느끼는 것처럼 화가 나고, 허탈하진 않을 겁니다.

경기를 빨리 진행시키고자 말도 안되는 볼에 헛스윙했고,
경기를 취소시켜보겠다고 잡을 수 있는 공도 일부러 잡지 않은,
그런 말도 안되는 짓에 대한 벌처럼,
그런 경기 같지 않았던 경기에서 기록이 멈춰버렸습니다...

615경기.. 5년이 넘게 이어오던 기록이 그렇게 끝이나버렸습니다.
아직 젊고, 건강한 이범호 선수이기에 당장 오늘부터 다음 첫 경기를 시작할 수 있을테고,
언젠가 또 615경기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아쉽고, 속상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올 초,,
이범호 선수가 슬럼프를 겪을 때,
"차라리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독이 되는 것 같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상태로 경기를 치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그렇게 말한 게 굉장히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기운내세요. 이범호 선수.

양길 | 2008.06.05 14: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짜 경기 같지도 않은 경기를;;

이왕 연속출장기록 깨진김에 컨디션을 회복하고 와서 더 잘쳤으면 좋겠어요 -_-ㅋ
BlogIcon landw | 2008.06.14 21: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말 앞으로 잘해주길 바래야죠..
BlogIcon Bluewaver | 2008.06.06 17: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기록깨진거 정말 아쉽.. ㅠ
BlogIcon landw | 2008.06.14 21: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정말 아쉬워요..
BlogIcon 새벽두시 | 2008.06.09 00: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범호의 연속경기출장 정지는 저도 블로그에 쓰려고했던 내용인데 일이 생겨서 못썼던.. ;;
전 이범호 다음경기 선발출전는거 보고 또 울컥했더랍니다. ㅠㅠ
캐스터인가 아나운서가 그러더군요.. 오늘부터 10년간 연속출장하면 1200경기 이상을 출장하게되는것이니 오래 뛰면 되는거 아니냐..머 이런이야기를요..
저는 아마 이범호선수거 정말 10년연속 출장해서 1260경기 연속 출장이 되어도 아쉬울것 같습니다.
1260경기가 아니라 1876경기가 되어야 하는거니까요...
아까워 죽겠습니다. ㅠㅠㅠ
BlogIcon landw | 2008.06.14 21: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그 날 안나온 것보다,, 다음날 선발 출장하는 게 더 울컥하더라구요....
정말.. 앞으로 결국 예전 기록을 깨더라도 억울할 거 같아요..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5. 21. 14:17



5월 20일 잠실 두산 Vs 한화전...
한화가 5대 2로 앞서고 있던 9회말 1사 후...
전상렬이 쳤던 "평범한" 2루 땅볼을 내야안타로 만들어 줬던 수비....

한화 1루수에게는 개그의 피가 흐른다.
그래서 대주자가 들어오면서 빠졌던 김개그 선수 대신 1루 백업으로 들어왔던 추승우 선수의,,
엄청났던 수비....

한상훈의 "쟤는 뭥미..?도 웃겼고,,,
너무나 진지해보이는 추승우의 표정도..
그리고 감독님의 표정 역시도 대박....

지고 있는 상황에서였다면 욕이 나왔을 플레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은 수비...

내야에서 "난 오늘 주전 우익수였어"를 온몸으로 외친 추승우의 수비와..
"2루타 쳤다고 오버하지 마.. 난 3루타 쳤거든..?!"이라고 말하는 듯한 한상훈의 표정..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어버린 듯한 한상훈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울 할 때마다 꺼내보면 좋을 듯한..;;


그리고 오늘 나왔던 기사 하나...

추승우는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1루수로 나와 난데없이 2루로 가는 타구에 다이빙캐치하는 김태균 뺨치는 몸개그로 한화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 출처는 울볼의 알바옹..
움짤은 디씨에서 누군가가 퍼온걸 재펌질..;;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0) 2008.06.20
어이없게 끝나버린 기록.  (6) 2008.06.05
1익수의 탄생..!!  (8) 2008.05.21
4번 타자의 소중함  (2) 2008.05.12
내가 좋아하는 선수 - 김태균  (2) 2008.04.14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0) 2008.04.12
BlogIcon 줄무늬언니 | 2008.05.22 01: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건 보고 또봐도 재밌어요. 특히 보는 사람들의 리플이 더 웃겨요. 추개그맨 탄생. 1익수. 질주본능...
BlogIcon landw | 2008.05.22 16: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말 보고 또 봐도 재미있어요...
솔직히 작년 김태균 몸개그 영상보다 재미있는 것 같아요...ㅎ
저도 커뮤니티마다 가서 댓글 읽어봤는데.. 정말 볼 때마다 재미있는....ㅋㅋ
한밤중에 저거 보다가 혼자 뒤집어지도록 웃었었어요..;
BlogIcon 새벽두시 | 2008.05.22 03: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이거보고 완전 뒤집어졌습니다.. ㅎㅎㅎㅎ
한상훈의 어이없어하며 웃는 표정과 추승우의 무표정.. ㅠㅠ 눈물나도록 웃었습니다.
BlogIcon landw | 2008.05.22 16:2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말 한상훈의 표정과 대비되는 추승우의 표정 때문에 더 웃긴...
정말 뒤집어지는 영상이에요..ㅋ
BlogIcon 소심쟁이 | 2008.05.22 11: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도 올렸었는데...아주 대박 났음 ㅋㅋ
BlogIcon landw | 2008.05.22 16: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ㅋㅋ
대박날 만 하죠.. 암요..!!
이런 거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BlogIcon Bluewaver | 2008.05.24 16: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이거 -_-!! 정말 재미있네요 ㅋㅋㅋ 정말 황당...

표정이 대박이네요 ㅋㅋ
BlogIcon landw | 2008.05.24 23: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진짜 대박이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5. 12. 00:18
우리 4번 타자가 아픕니다.
부상이라는 게 다 속상하지만, 가장 아끼는 선수인지라 이 선수의 부상은 더 속상합니다.
더구나 이 선수가 빠진 경기에서 울 팀의 성적도 좋지를 않습니다.
그 동안 이 선수는 못한다고 많이 까였던 선수입니다.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최근에는 실력보다 개그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이 선수가 없던 10경기 동안 한화는 2번 이겼고, 8번 졌습니다.
물론,, '이 선수가 없어서 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선수가 경기에 뛰었을 때의 승률은 0.643이고, 이 선수가 경기에 빠진 날의 승률은 0.200입니다...

3,4,5,6번.. 클락, 김태균, 이범호, 김태완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클린업+1 타선...
이 선수가 빠졌을 때 타선에 주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이 선수가 빠졌을 때 타선에 주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이 선수가 빠졌을 때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네 선수의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OPS

클락

0.257

0.486

0.341

0.827

0.339

0.714

0.431

1.145

이범호

0.265

0.471

0.375

0.846

0.265

0.449

0.363

0.812

김태완

0.211

0.368

0.262

0.630

0.333

0.654

0.455

1.110

이도형

0.150

0.150

0.190

0.340

0.375

0.563

0.412

0.974



물론, 김태균이 빠졌을 때 진 경기가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록들이 김태균이 출장한 경기보다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이 기록들의 표본이 작기는 하지만 분명 차이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범호는 꾸준하다고 해야하는건지, 태균이한테 영향을 안받는다고 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범호의 기록만 차이가 없을 뿐,,
다른 세 선수의 타율, 장타율, 출루율, OPS에 눈에 띄게 차이점이 보입니다...

특히나, 김태균 선수가 빠진 10경기 중 9경기에 6번타자로 출장하신 이도형 선수의 기록은..
그야말로 캐안습...-_-;;
(한 경기는 이영우가 6번타자로 출장했습니다..)

그리고 김태균이 빠진 10경기 모두에 4번타자로 출장한 김텔미의 타율도
6번타자로 기록한 타율보다 무려 1할이나 낮아집니다..;
더구나 김태완과 김태균의 비교에서는 "1루수비"에서도 김태균에게 가산점을 주어야 하구요...;;

클락은 태균이가 뒤에 받쳐주고 있을 때 상대 투수에게 주는 압박감 때문인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몰라도, 타격 스탯에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결국 태균이가 출장하지 않은 경기의 아쉬운 점은,,,
"3, 4, 5, 6번이 함께 만들었던 타선의 강렬함"이 많이 줄어든다는 거고,,
그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이도형 선수였던건지도 모르겠네요..;;


간단히 정리해본거라 허접하긴 하지만,,
역시 한화의 4번 타자는 김태균이어야 합니다...
남은 시즌 건강하게, 그리고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김태균 선수가 뛰어주면 좋겠네요..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이없게 끝나버린 기록.  (6) 2008.06.05
1익수의 탄생..!!  (8) 2008.05.21
4번 타자의 소중함  (2) 2008.05.12
내가 좋아하는 선수 - 김태균  (2) 2008.04.14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0) 2008.04.12
야구, 그리고 인생...  (0) 2008.04.12
양길 | 2008.05.12 17: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이 주제에 대해서 글을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말이죠 -_-ㅋ

진짜 김태균은 한화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존재가 된거 같아요

올해에 잔부상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날아다녔을지를 상상하면 ㅠ
BlogIcon landw | 2008.05.12 22: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정말 김태균은 한화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듯..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 보내면 좋겠어요..
부상만 없었더라면..;;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14. 22:48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야구팬이라는 게, 한화팬이라는 게,,
항상 어떤 특정 선수의 팬이라는 것보다 먼저였던 저였지만,,
그래서 그 선수가 울 팀을 떠나면 그 선수 팬이 아니게 될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그 선수만은 응원할 것 같은 선수가 하나 있어요...

참 웃기게 팬이 되었던 선수에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그 선수를 응원하게 된 이유는 웃긴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 또한 어떤 "운명"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 선수는 지금 제가 응원하는 팀의 4번 타자에요...
물론(?) 제가 처음 이 선수를 응원했을 때는 이 선수가 제가 응원하는 4번 타자가 아니었지만요...
지금이야 이 선수가 성적도 워낙 좋고,
다른 이유들(별명..?!) 때문에도 유명해진 선수이지만,,
제가 김태균 선수를 응원하기 시작한 건 한~~참 전 부터였어요...

제가 김태균 선수의 팬이 된 날짜를 전 정확하게 기억해요..
2001년 5월 19일.

그 때쯤이면 제가 이글스 팬이 된 지 십년 쯤 되었을 때였던 거 같은데,,
그 쯤되고 나니까 이글스 선수 중에 아는 선수가 모르는 선수보다 훨~씬 많았거든요...
더구나 1군 경기에 나올 정도인 선수라면 이름을 모를 리가 없는 게 당연했구요......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이었어요...
그 때 제가 한창 공부하고 있을 때였는데,,
공부하면서 라디오 중계를 들었었거든요...
그 날 경기 아마 한화가 삼성한테 엄청난 스코어로 깨지고 있었을거예요...
그 때 한 타석에 '이름을 모르는 어떤 선수'가 대타로 들어서더라구요...
그 순간 제가 느꼈던 감정은... "내가 한화에 이름을 모르는 선수가 있다니...!!" 였습니다...
순간 오기가 생겼달까요...
그 순간 머리 속에 스쳐갔던 어이없던 생각 하나가,, 제가 지금껏 그 선수의 팬이 되게 만들었지요...
그 때 머리 속에 스쳐갔던 생각이란...
"니가 이 타석에 안타치면 내가 니 팬 해줄게..."란 오만함이 가득한 생각이었다지요...

지금이라면 절대 안했을 생각이지만 암튼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당.연.히...
그 때 그 선수는 안타를 쳤어요...
아니, 안타가 아니라 무려 홈런을 쳐버렸어요...
그리고 그게 김태균의 "데뷔 첫 홈런" 이었습니다...

안타만 쳐도 팬을 하기로 작정했던 제가,,
그 타석에 홈런을 친 그 선수의 팬이 된 건 어쩌면 당연했던 건지도 모르지만,,
이름도 모르는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그 선수한테 저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생각을 가졌던 순간 그 선수가 그 타석에서 안타를 칠 확률, 더 나아가 홈런을 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전 그렇게 김태균 선수의 팬이 되었답니다.

그 날 해설자의 해설을 들으면서,
혹여나 그 선수의 이름을 까먹을까봐...
제 수학 연습장 한 쪽 귀퉁이에 "김태균"이라는 이름 석자를 써놓았었는데...
더 이상 잊어버릴 수 없는 이름이 되어버린 김태균 선수...

아마 앞으로도 전 김태균 선수의 팬일 것 같습니다...
팬이 되고나서 어찌저찌 사석에서도 김태균 선수를 본 적이 있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다 보니 알게된 김태균 선수의 또 다른 모습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선수가 잘하던, 그 선수가 못하던 팬일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전 참 고맙습니다...
웃긴 이유로 좋아하기 시작한 선수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유를 잊을 만큼, 그런 이유를 덮어버릴 만큼 멋진 활약을 보여준,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좋아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준 김태균 선수이기에,,
제게는 더 소중한걸요....

앞으로도 늘.. 김태균 선수가 잘해주길 바랍니다..
그는 저의 4번타자이고, 울 팀의 4번타자이니까요...


덧> 자랑 겸 태균선수 팬임을 증명하기 위한 사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김태균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입니다..
어찌저찌 구한 유니폼에,, 김태균 선수가  to. xx 라고 친절히 써서 싸인해준 유니폼입니다...
(이름은 살짝 모자이크 처리..ㅎ)
비록,, 김태균 선수의 체격이 너무 커서,, 제가 입으면 원피스 길이와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꼭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인지라,, 제게는 "완소 of 완소" 입니다...
거기다 입고 안 빨고 줬는지,, 향수 냄새도 아직 남아있습니다...(빨지 말아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어느 날,,,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었던 어떤 날 경기장 밖에서 찍었던 사진..
당연히 내 모습은 모자이크...
이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데..
친구들 중 몇 명은 "니가 이러니까 남자친구가 안생긴다"라는 얘기도 하곤 했다..
근데,, 이 사진 정말 은근 잘 어울리게 찍힌 것 같아서 기분 좋다..ㅎ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익수의 탄생..!!  (8) 2008.05.21
4번 타자의 소중함  (2) 2008.05.12
내가 좋아하는 선수 - 김태균  (2) 2008.04.14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0) 2008.04.12
야구, 그리고 인생...  (0) 2008.04.12
영웅을 보내며,,  (2) 2008.04.12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14 23: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때 정말 괴물같은 데뷔였죠. 장종훈 선수 때문에 1군에 올라오지도 못하다가, 후반기에만 출장해서 홈런 20개를 때려버리는 괴력을 발휘할 줄이야...솔직히 말하면 그때가 제가 한창 대학 들어가서 음주가무;에 심취해 있을때라 야구에 관심이 예전 같지 않았을때 였는데,(그당시 한화 성적도 좋지 않았죠;) 태균이 덕분에 그나마 좀 더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만 해도 정말 장종훈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뒤를 이을 차세대 거포로 손색이 없겠거니 하고 정말 기대 많이했었는데...어째 그 이후의 행보가 좀 아쉽죠ㅠㅠ;;;

그래도 어째 올 시즌은 좀 각성한것 같으니 몬스터 시즌 한번 기대해 봅니다. 태균아 잘 하자 쫌!!!
BlogIcon landw | 2008.04.15 15: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전 정말..
그 괴물같은 1년을 보지도 않고,, 딱 첫 안타 치는 순간 팬이 되버렸다니까요..
물론,, 그 선수가 그 후로 몇 경기 나오지도 못하고 잊혀졌더라면 저도 잊었을 지 모르겠지만,, 그 선수가 워낙 완소모드로 잘해줬기에 여지껏 팬이 된...ㅎㅎ
그 이후의 행보가 아쉽더라도 김태균이 없는 한화가 얼마나 불안한지 올 시즌 초 몇 경기가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암튼,, 올 시즌 김태균은 더 잘할겁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12. 02:15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글쎄,, 그걸 지금 와서 얘기하자니,,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언젠지 모르는 시간부터 좋아했고, 언제부턴가 그 날의 경기 결과를 체크하는 게 내 일상이었으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좋아진 거 같아.

그래도 이유는 있을 거 아냐?
언젠가 내가 쓴 글을 보면, 내가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이유가 '인생을 닮아서'라고 쓰여있더라. 그건 지금도 그래. 야구는 인생과 참 많이 닮아있어. 그리고 그래서 야구가 좋아.

인생과 닮았다..?
야구란 운동은 그렇잖아..  
홈에서 시작해서, 홈에서 끝나는,,,
모든 타자가 홈을 밟고 나가서, 홈으로 돌아와야 하잖아..
그리고, 그렇게 돌아오는 누군가를 그 팀의 많은 사람들이 환영해주잖아.
그런 느낌이 참 좋아.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홈에서 1루로 나가고, 1루에서 2루로 가고, 2루에서 3루로 가야하고, 그리고 그 후에야 홈으로 들어오는 그런 점이 난 너무 좋아.
뭐든 차근차근 밟아간다는 느낌이 들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하거든. 뭐든 한꺼번에 이루려고 하면 안되는 거라고...
내가 내 인생 속에서 무슨 일이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야구에서 한 루씩 나아가듯,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했거든.. 그래서 그런 중간 과정이 있는 야구가 좋아.
물론, 홈런이라는, 그 과정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지만 말야..^^
그리고 또, 그렇다고 해서,  
1루로 나갔던 모든 주자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은 아니잖아.
분명 1루로 나간 후에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 기회가 전부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게 모두 점수가 나는 게 아니라는 건 돌려말하면, 공격하는 팀에게도, 수비하는 팀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수비하는 팀에게도 나간 주자를 막을 기회가,
공격하는 팀에게는 그 주자를 살려돌아오게 하는 기회가,,,

기회..? 
응... 나는 야구는 '기회'의 운동이라고 생각하거든..
대부분의 스포츠는 시간과의 싸움이잖아. 그렇지 않으면 점수와의 싸움이거나.. 근데 야구는 기회의 운동이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
어떤 스포츠는 정해진 시간이 있잖아. 그리고 그 정해진 시간 동안만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란 말야.
또, 어떤 스포츠는 특정 점수나 거리라는 목표가 있고, 그 점수나 그 지점에 먼저 도달하고 나면 그 경기가 끝나버리는,,,
정해진 시간 동안만 최선을 다하는 것도,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그 목표에 도달하면 끝나버리는 것도 좋지만,
야구는 각 팀에 주어진 27번의 기회에 관한 경기잖아.
양팀에 똑같이 주어진 기회, 그리고 그 기회가 있는 동안은, 언제든 노력할 수 있는거잖아. 내게 주어진 기회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경기라 좋아.
시간이 지났다고 끝나버리는 것도, 목표에 도달했다고 끝나버리는 것도 아닌,
기회가 있는 한 얼마든지 노력할 수 있는, 그런 경기잖아..
우리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시간 제한도 있고, 내 인생에 목표도 있겠지만, 그 시간 제한이 끝난다고, 목표를 이뤘다고 해서 우리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잖아.
반면에, 내 인생에 기회가 있는한,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는 게,, 좋아.

그 기회가 똑같이 주어지는 건 아닐거 아냐..
아니, 난 야구란 게임은 참 공정하다고 생각해.
그 팀의 9명의 타자 모두에게 같은 기회가 주어지거든. 그 팀에게 돌아오는 찬스가 모두 4번 타자에 걸리는 건 아니란 말이야. 때로는 하위 타선의 타자에게도 그런 기회가 돌아오기도 하거든. 결국 그 기회를 살리는 건 그 순간에 타석에 들어선 타자에게 달려있는 거란 말이지.  
확률적으로 4번 타자에게 그런 기회가 더 많이 돌아오기는 하겠지만, 그 4번 타자도 얼마든지 9번 타자가 될 수 있는 게임. 그게 야구 아닐까? 물론, 어느 팀의 4번 타자를 9번에서 보게 될 일은 별로 없겠지만 말야..

그것만으로 인생과 닮았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야.
타자가 친 공을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어.
어떤 경기장에서는 홈런이 될 공이, 어떤 경기장에서는 외야수들이 잡아내는 뜬공이 되고 말잖아.  
또 어느 날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홈런이 되는 공이, 어느 날에는 외야수들 글러브로 들어가버리잖아.
또 어떤 공은 시작할 때는 아주 작은 차이였을텐데, 그 작은 차이 때문에 홈런이 되기도 하고 파울이 되기도 하거든.
우리 인생도 그런 거 아냐?
똑같은 일도 달라질 수 있단 말이야.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주변의 작은 영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내가 서있는 자리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거 말야...
마찬가지로 투수가 던지는 공도 비슷한 거 같아.
투수가 그 공을 어떤 모양으로 잡는지에 따라,
그 공의 궤적이 달라지는 걸 보면,
신기하단 생각밖에는 안 들어.
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였을 뿐인데,
공이 가는 길은 참 많이 달라지잖아.
그리고 어떤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판단할 공이,
어떤 심판에게서는 볼 판정을 받고,
투수와 타자는 그 볼판정 하나에 일희일비 하게 되는..
한 경기에서 투수가 던지는 무수히 많은 공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한 거잖아.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거라 믿었던 공이,
볼이 되었다는 이유로 무너지는 투수도 있을 수 있는거고,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는 거,,
어쩌면 작은 공 하나가 바꿔버릴 수 있는 경기의 흐름을 생각하면,
우리 삶에서의 작은 행동도 참 많은 의미를 가질 것 같아...

하지만 심판이 판단이 잘못될 경우는?
우리 삶이 정말 옳은 쪽으로만 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거,, 우리 충분히 알고 있잖아.
오심도 경기의 일부인 것처럼,
분명 불합리한 상황이라도, 그게 우리 삶이 되어버리는 걸,,
때로는 상대방에게 불리할 거고, 때로는 우리에게 불리할거야..
그냥 딱 그만큼만 생각하고 싶어..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삶도, 누군가가 판단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
하지만, 지금 내 앞에 들어오는 볼을 치고, 치지 않고는 내가 판단하는 거란 말야.
누군가가 내 삶에 대해서 판단하는 건, 내가 내게 주어진 기회를 판단한 이후에 시작하게 되는 거라고,,,
내가 치지 않은 볼은 누군가가 볼이었고, 스트라이크였다고 판단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그 전에 내게도 그 공에 대해 판단하는 기회는 충분히 주어지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거든...

종교까지 연결하는 거야? 
그런 건 아니야.. 하지만, 참 신기해..
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야구공에 실밥이 108개가 있다는 거,,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하거든..
108가지의 생각...
108가지의 일들,,,  
108의 의미는 정확히는 몰라도,, 그 숫자 자체로만도 충분히 의미있을 수 있다고..

그리고 또..? 
다른 경기에는 없는 두 가지 규칙...
그 때문에 참 흥미로운 스포츠야..

두가지 규칙?
도루하고 희생타...
야구에서는 '희생'을 인정해주잖아.. 기록에도 남기고,,,
축구에서는 도움이지만, 야구는 희생이야..
나를 죽여, 우리 팀을 돕는,, 그런 경기란 말야..
비록 경기를 위해서지만, 우리 팀을 위해 나를 포기해야만 한다는 거,,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
도루는,,,
뺏으려는 사람과, 뺏기지 않으려는 사람이 존재하잖아..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도루에서는,,,
단지 한 발이 빨랐을 뿐인데, 2루에서 살 수도, 죽을 수도 있어..
우리가 우리 삶에서 단지 한 발이 빨랐을 뿐인데,
결과가 정반대로 나올 수 있다면,  
그 한발은 큰 의미가 된다는 거,, 알잖아...
그리고, 그런 거 말고도,,
병살이나 삼중살까지도 있는 경기,, 때로는 내 실수가 다른 사람들까지도 죽일 수 있다는 거,, 항상 내 삶뿐만 아니라 내 앞과 뒤에 있는 다른 사람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거잖아...
실책도 마찬가지고,,,
상대방의 실수로 내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내 삶이 나 혼자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는 걸,,
야구를 보다보면, 절실히 느끼게 되거든...

...
그리고 시작과 끝이 다른 운동과 다르다는 게 참 독특해..
다른 운동에서는 넓은 경기장의 어느 곳에서 동그란 링으로, 혹은 네모난 그물로 그 공을 집어넣어야 하잖아..
근데 야구는 정반대야..
투수가 공을 던지는 그 자리, 타자가 공을 치는 그 자리에서,
어디로든 공이 가야하는 거잖아...
다른 운동은 한 곳으로 수렴해가는 거라면,
야구는 어느 곳으로던 뻗어가야 하는 경기라는 거지.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거야..
경기장의 어느 곳에 떨어져도 상관없는 거잖아..
물론, 그 공이 수비수에게 잡힐 수도 있고,  
포수의 미트에 들어가버리는 것만으로 그 기회가 끝나기도 하지만,
공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거잖아..
모든 사람이 골이 들어가는 지점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거,,
그래서 좋아..
그리고 예전에 내가 좋아하는 잡지에서 본 글이,,  
"모든 운동경기는 정해진 경기장안에서만 할 수 있는데.. 유독 야구만 그 틀을 벗어나는 홈런이란 규칙이 있다.."
참,, 많이 생각했어.. 이 글에 대해서,,,
사실 우리 그렇잖아...
우리도 우리 인생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하잖아...
그렇지 않아..?
그러고 보니까.. 야구 관련 명언들도 참 많네,,

야구 명언..?
뭐,, 이런 저런 얘기들 많잖아..
제일 좋아하는 말은,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야..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려서,,,
우리에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딱 그만큼 욕심내볼 수 있어서,,,
누군가는 "야구 몰라요~"라고 말했다지..?
그 말,, 참 농담같지만,,
사실 그렇기는 해...
그리고, 그 말처럼,,
우리 인생은 누가 알겠어..?
야구처럼, 우리 인생도 그렇게 어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걸...
그럼 된거잖아...
그냥 그만큼만 노력하면 되는거잖아..

그래서인거야..? 
아니,, 사실은 그냥 좋아...
그리고 아마,,, 나 앞으로도 야구 좋아할거야..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야구가 인생과 닮아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으면 뭐 어떻겠어..?
그냥,, 내가 보면서 즐거우면 그만이지...
야구가 인생을 닮았던, 그렇지 않았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야구를 얼마나 즐길 수 있는가가 문제인 거 같아...
이런 생각 안하고, 그저 내 눈 앞에 보이는 그 플레이가 궁금한 것처럼...



---------------------------------------------------------------------------------

몇 년 전에 썼던 글이에요...
그냥 끄적여봤던 글인데,,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가장 잘 표현해놨던 글이고,,
또 그만큼 진지하게 썼던 글이라서,,
개인적으로 아끼는 글 중에 하나...

근데,, 야구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그냥"...ㅎㅎ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4번 타자의 소중함  (2) 2008.05.12
내가 좋아하는 선수 - 김태균  (2) 2008.04.14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0) 2008.04.12
야구, 그리고 인생...  (0) 2008.04.12
영웅을 보내며,,  (2) 2008.04.12
내 야구의 시작 part 5.  (2) 2008.04.07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12. 01:55
이 글은 무려..
2002년 11월에 어느 게시판에 썼던 글입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옮겨와봤어요..^^;;




1루서부터 차분히 밟아서 2루,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와야 점수가 인정되는...
1루에 나가면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점수로 연결시키기는 쉽지만은 않은 운동...

작은 공 하나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하고,,
눈 앞에서 자동차만큼이나 빠르지만 그보다는 훨씬 작은 물체가 지나가는 모습을 수없이 바라봐야 하는 운동...
그 공에 맞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언제나 이겨내야 하는 운동..

때로는 자신있게 친 공이 펜스를 사이에 두고 홈런과 플라이로 나뉘기도 하죠..
그 공을 친 선수는 어쩌면 그렇게 생각할 지도 몰라요.. 바람이 좀만 더 불어주었더라면...
그게 인생이겠죠..??

폴대를 사이에 두고 파울과 홈런이 갈리기도 하고,,

투수의 손에서 떠나는 공은...
투수의 오묘한 손 모양에 따라 그 궤적이 너무 많이 달라지지요...
때로는 심판의 판단으로 볼이 스트라이크로, 스트라이크가 볼로 바뀌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실수 때문에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고...

훔치려는 사람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사람이 동시에 있고,,
도루의 성공은 스타트가 가늠한다죠.. 한 발짝 앞서 있는게.. 도루 성공률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난데요...
이것도 우리네 인생하고 똑같은 거 같아요...

그리고.. 라디오로 야구 중계 듣다가 들은 얘기인데요...
9회까지 가는 동안에 한 팀에는 기회가 평균 세 번 온대요...
퍼펙트 게임이나 노히트 노런 같은.. 특이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우리네 삶에도.. 그 세번의 기회가 주어지겠죠...??

야구공에는 실밥이 108개가 있대요..
전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108이란 숫자.. 뭔가 의미있게 느껴지네요....

예전 페이퍼에서 이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나요...
"모든 운동경기는 정해진 경기장안에서만 할 수 있는데.. 유독 야구만 그 틀을 벗어나는 홈런이란 규칙이 있다.."라고...


우리도.. 가끔은 그 홈런공처럼.. 인생에서 벗어나는 것을 원하지는 않나요..??

제가 야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9회말 투아웃부터'란 말이에요.. 아직 우리에겐 기회가 남아있다는 말이잖아요....

전 야구가 그래서 좋아요.. 언제나 다른 운동... 우리 인생과 너무 닮아있는 운동..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좋아하는 선수 - 김태균  (2) 2008.04.14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0) 2008.04.12
야구, 그리고 인생...  (0) 2008.04.12
영웅을 보내며,,  (2) 2008.04.12
내 야구의 시작 part 5.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4.  (2) 2008.04.07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12. 01:43

티스토리에 터를 잡기 전까지..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했었어요...
오늘 오랫만에 네이버 블로그에 가봤더니,,,
그 때 썼던 글들이 몇 개 눈에 띄네요...
그 중에 남겨두고 싶은 글들을 티스토리로 복사해오렵니다...

2005년 11월 7일... 장종훈 선수의 은퇴를 앞두고 썼던 글입니다....


그저 당신을 좋아해야만 하는 줄 알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합니다...

당신이 쳤던 홈런 하나 때문에,
당신이 뛰었던,
언제인지 기억나지도 않는 경기 때문에,
야구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저 당연히 당신을 좋아해야 한다고 배워서,
당신을 좋아했지만,
이젠 마음이 당신을 그리워 할 것 같습니다..

그저 당신의 화려함에,
홈런왕이라는,
당신의 이름 앞에 붙여졌던 그 수식어 때문에,
당신을 좋아했었던 어린 시절은 이제 없습니다...
그저 당신의 플레이를 보고 울고 웃던,
그냥 당신을 좋아하고 아끼는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이 오랫동안 굳건히 지켰던,
그 자리에 있는,,
지금 한화의 4번 타자이고, 1루수입니다..
그가 어쩌면 당신의 자리를 더 좁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을 여전히 좋아하면서도,
저는 그렇게 당신의 자리를 조금쯤은 지웠나봅니다..
그러면서,
제가 응원하는 팀에서 당신을 서서히 볼 수 없었단 것도 잊고 있었네요..
어느 순간부터 대타로 더 자주 타석에 들어서는 당신을 알면서도
사실은,
좀 더 오랫동안 당신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이젠,
더 이상 타석에 선 당신 모습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모습이,,
제가 직접 본 당신의 마지막 타격 모습입니다..
그리고 제가 당신과 함께 찍은 첫 사진입니다..
그저 당신이 타석에 서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설레던 그 때의 제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비록 이 사진 속 많은 관중들 중 하나인 저이지만,
제가 아닌 다른 어떤 사람도 저 관중 속에 있는 제 모습을 찾아내지 못할테지만,
그래서 저는 아마도 이 사진에서처럼 보이지 않게,
당신을 추억할 수많은 야구팬들 중 한명으로 남아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한,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팬으로 남아있는 한,
당신이 보여줬던 플레이를,
당신이 우리 팀의 4번 타자였다는 것을,
그리고 당신이 훌륭한 선수였다는 것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이 보여왔던,
그 꾸준히 성실했던 모습과,
화려함 뒤에 감춰졌던 당신의 진솔한 모습을,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했던 당신의 모습을,
그리고 누구보다도 야구를 더 사랑했던 당신의 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빕니다..
부디 건강히 돌아오세요...

다시 태어나도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던 당신,
하지만,
그보다 먼저 당신을 그라운드에서 뵐 수 있길 기다립니다..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0) 2008.04.12
야구, 그리고 인생...  (0) 2008.04.12
영웅을 보내며,,  (2) 2008.04.12
내 야구의 시작 part 5.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4.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3.  (5) 2008.04.06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14 23: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로하여금 야구를 좋아하게된 계기를 만들어 주신 분이라, 너무나도 좋아하는 분입니다.

마지막 은퇴경기 하실때 기억나네요. 아...그때 정말 너무 멋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기론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성대한 은퇴경기를 치루신 분이 아닐까 싶네요. 장종훈 선수, 송진우 선수, 구대성 선수, 그리고 정민철 선수 까지... 이리저리 선수들을 내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우리 구단, 정말 너무 좋습니다.
BlogIcon landw | 2008.04.15 15:4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마지막 은퇴 경기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정말 아쉬웠었죠...
나중에 "Forever 35" 타월만 어찌저찌 구해서 가지고 있어요.. 지금도 야구장 가서 장종훈 코치님 보면.. 왠지 짠하고 그런 기분 들고...

장종훈,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선수 모두 다.. 울 팀 선수들이라서,, 그리고 그토록 오래동안 눈물나게 뛰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7. 22:32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 글을 쓰다보니,,
벌써 다섯 번째 글이군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이유는 그만 적을까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정말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시절의 이야기는 적어야 할 거 같아서..^_^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나름 큰 뜻을 품고 공부를 1년 더 하기로 했었었어요..
그 시절에 제게 재앙과 같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드랬습니다..

당시 저는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었드랬는데,,
제가 다닌 학원에서 야구장이 걸어서 갈 거리였던 게지요...
심지어 야간 경기를 할 때면 학원에서 야구장 불빛이 환하게 보였었거든요...

물론 학원에 매인 몸으로 야구장은 꿈도 못 꿨어야 하겠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나요...
학원에서 야구장 불빛이 보이는데,, 마음이 벌렁거리는데..
어떻게 안 갈 수가 있었겠어요...
물론 야간 자율학습을 감독하시던 선생님도 계셨고, 스스로도 가지 말자고 참았지만,,
그래도 몇 경기는 갈 수 밖에 없었던 야구팬이었던걸요...

라디오 중계를 들으며 공부를 하다가,,
(결정적으로 뭐 들을 땐 수학 공부 밖에 못하기에 수학 점수는 참 좋았었드랬죠..)
학원 담임쌤이 퇴근하시는 9시에,, 쉬는 시간이 시작되었고,,
그 시간이면,, 야구는 이미 8회... 눼.. 그 시간부터는 입장료가 공짜가 되는 거였습니다..
그럼 전 야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야구를 좀 보다가 경기가 끝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학원으로 돌아와 공부 시작..
새벽 한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었드랬죠..

가끔 연장전에 들어가,, 8회부터 봤음에도 한 경기를 전부 다 본 것 같은 기분도 느껴봤고,,
라디오 중계로 이미 점수차가 꽤 벌어져 뒤집을 수 없는 경기라는 걸 알면서도 야구장에 가보고,,
그 땐 그랬었어요...

가끔 일요일에는 학원 자습 도중에 교회 간다고 거짓말하고서는 야구장도 가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봤던 경기 중에 한 경기는 아직도 기억이 나요..
혼자 야구장에 가서 표를 끊고 혼자 앉아서 봤던 그 경기..
프로 야구 역사상 흔치 않은 그런 경기였거든요...
그 날 그 경기를 봤다는 건 아직도 자랑스러워요..
그 날의 스코어도, 그 날의 그 마지막 끝내기 안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갔던 그 공이,, 아직도 눈에 선명해요...

생각해보면,, 전 그 때 참 많이 외로웠던 것 같아요...
공부에 지쳐서, 세상에 지쳐서 마음 둘 곳도 없었던 것 같고,,
그냥 외로웠었던 것 같은데...
어쩌다 좋아하게 되었던 야구였지만,,
그 야구가 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그렇게 야구를 보고 오면 정말 기분이 좋아졌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절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야구가.. 전 여전히 좋아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 야구팬일 것 같아요... 그렇겠죠..?!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구, 그리고 인생...  (0) 2008.04.12
영웅을 보내며,,  (2) 2008.04.12
내 야구의 시작 part 5.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4.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3.  (5) 2008.04.06
내 야구의 시작 part 2.  (0) 2008.04.06
| 2008.04.08 1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landw | 2008.04.08 15: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야구가 은근히 그렇게 힘이 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거 같아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음... 노코멘트..!!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7. 22:08

몇 개로 나누어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할 무렵의 일을 쓰다보니,,
갑자기 이 글도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서 쓴 글들에서 밝혔듯 야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지만,
세상에는 야구 말고도 재미있는 것들도 많고, 제가 야구보다 먼저 해야 할 일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야구에 관심을 끊고 살았던 시절이 있어요..
그게 아마 중학시절의 일이었을 거예요...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던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나름 공부를 '열심히' 했던 중학시절을 보냈거든요...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제가 중학교 때 공부한 것처럼 고등학교 때 공부했으면,,
아마 S대 수석입학을 했을 지도 몰라요...
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가, 학원에 들러 공부를 하고 열두시나 한시쯤 집에 오는 생활 속에서는,,
야구 같은 거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그 때,,
간혹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그래서 스포츠 뉴스를 볼 수 있는 날이면,,
아빠한테 오늘 한화 이겼어?라고 묻기는 했었어요...(그 시절이면 빙그레였던가요..?! 암튼...)
그래도 야구 팬이긴 했던거죠...?!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어쩌다보니 기숙사에 들어가야만 했었어요...
집에는 한 달에 한 두번 밖에 갈 수 없는 기숙사에 살면서는,,
당연히 야구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야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다닌 학교가 대전 근처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전 쪽 라디오 전파가 제 라디오에 잡혔거든요...
그리고, 그 라디오에서는 꽤 많이 라디오 중계를 해줬던 걸로 기억해요.
95.7 그리고 92.5...
TJB와 대전 MBC 라디오 방송의 주파수에요...
그 두 방송국에서 번갈아가면서 라디오 중계를 해주는 걸 공부를 하면서 참 많이 들었었어요...

사실 야구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공이 배트에 맞아나가는 소리'와 '공이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좋아서였는데..
그런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귀에 들려오는 생생한 중계음으로 야구장에 가 있는 상상을 하곤 했거든요...
그 전까지는 몰랐던 야구 규칙도 캐스터와 해설자가 차근차근 해주는 중계를 들으면서,
오히려 더 잘 알게 되었었구요...
그렇게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가끔 야구를 직접 보고 싶을 때면,,
제가 살던 기숙사 옆에 한 고등학교 야구팀의 연습구장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끔 사회인 야구팀이 거기서 경기를 하기도 하고,
그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연습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가끔 그 운동장 근처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훔쳐보기도 했었어요..
공이 배트에 맞는 소리, 공이 미트에 꽂히는 소리도 그렇게 듣곤 했구요...

그 때 학교 매점에서 야구부 선수들을 마주친 적도 있는데,,
그 선수들 중 몇 명은 어쩌면 지금 프로선수로 뛰고 있을 지도 몰라요...
근데 저는 그 때 매점에서 마주친 선수가 누군지 알 방법이 없지만 말예요...
그래도 그래서 그 학교 출신 선수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제가 응원하는 팀에도 그 학교 출신 선수들이 몇 있거든요...ㅎ


참.. 그리고 전 여전히 라디오 중계 듣는 걸 좋아하는데요...
가끔 TV 중계보다 더 좋을 때가 있어요..(태균이 얼굴이 안 보이는 건 아쉽지만.. 응..?!)
그래서 야구장 가서도 라디오 중계 들을 때도 있구요..
하나 바라는 점이 있으면 TJB에서도 KNN이나 대구방송처럼 전경기 중계를 해줬으면 하는데..
그거 어떻게 안될까요..?(대전 MBC보다는 TJB 중계가 더 재미있..;)
써놓고보니 TJB 전경기 중계하면 중계하시는 분들 가족분들은 싫어하실 거란 생각이...;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웅을 보내며,,  (2) 2008.04.12
내 야구의 시작 part 5.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4.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3.  (5) 2008.04.06
내 야구의 시작 part 2.  (0) 2008.04.06
내 야구의 시작 part 1.  (4) 2008.04.06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08 12: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말씀하신 그 학교라면 세광고인가요? 아니면 천안 북일고? 대전고? 왠지 이 중에 있을것 같은데 아닌가요^^;?
BlogIcon landw | 2008.04.08 15: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흠.. 셋 다 아니랍니다..^_^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6. 20:52

앞 서 두 글에서.. 야구를 오래전부터 좋아했다고 써놓긴 했지만,
사실 그 때 기억들은 정말 어렴풋하기만 해요..
그냥 야구장에 다녔던 기억은 있는데,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은 있는데,
제가 정말로 야구를 즐겼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거든요...
그냥 엄마랑 아빠랑 야구장 가자고 했었으니까 따라갔고,
울 팀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야구장 분위기가 그러니까 열심히 응원했지..
야구를 정말로 좋아했었는지는 잘 모르겠거든요...

아주 어렸을 때는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도 웃겼고,,
(뭐.. 그렇다고 지금 좋아하는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안 웃긴 것도 아니지만,,-_-;)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도.. "컵라면 먹고 싶어서" 였으니 말 다했죠 뭐...


결정적으로 야구를 좋아하게 만들었던 경기는 지금도 어렴풋하게 기억이 나요.
청주 경기었고, 저녁 경기였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지정석에 앉아있었었고, 관중은 꽉 차 있었을 거예요.
투수는 한용덕이 나왔었고, 신재웅이던가.. 그런 이름의 투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장종훈은 만루 홈런을 쳤고,
아마 파도타기 응원도 했었을거예요...

제 기억 속의 그 날 경기의 풍경이에요...
기억이 아니라, 추억 같은 경기에요...
그 때 그 경기가 아니었더라면,, 내가 지금 야구팬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경기요...

지금의 저는 그 때 경기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 때의 저는 그 경기를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고,
그저 즐겁기만 했던 경기였어요....

엄마가 분명 투수는 야구장 한 가운데 서있기만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날은 투수 아저씨가 1루에 서 있었거든요.
엄마한테 "왜 저 아저씨는 저기에 나가있어?"라고 물어봤던 기억도 있어요..
그리고 그 투수 아저씨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다른 팀 아저씨들한테 쫓겨다녔던 기억도 나요..
지금은 그게 협살이라는 것도 알고,
엔트리를 다 써버리면 발 빠른 투수들을 대주자로 올릴 수도 있다는 것도 아는데..
그 때는 그런 걸 하나도 몰랐었거든요..
그냥 거기에 올라가면 안되는 아저씨가 거기에 가있고,
다른 팀 아저씨가 그 아저씨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었거든요...

그런 경기였어요..
아마 이글스가 크게 이겼던 경기였던 거 같은데,,
그냥 그 경기를 보면서, 그 플레이를 보면서..
"아.. 야구도 이렇게 재미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부터는 야구가 참 좋았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한용덕 아저씨가 좋았어요..
아.. 이제는 투수코치 님이시죠..
우리의 투수코치님...

그 이후로 한용덕 투수가 던지는 모습을 많이 보지도 못했으면서도,
그래도 쭈욱.. 한용덕 선수를 좋아했어요...

그리고 말예요...
2002년엔가 한용덕 선수를 뵌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 때 그 분과 함께 사진을 한 장 찍었어요..
그리고 그 날.. 한용덕 선수께..
"아저씨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하고 왔어요...
그 분은 기억하지 못하실테지만,, 그 분은 아무 것도 모르실테지만,,
그 때 그 경기 때문에.. 정말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한용덕 선수에게 그 말을 할 수 있어서, 그래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요...

야구에 관한 또 한가지 추억 중 하나에요.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야구의 시작 part 5.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4.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3.  (5) 2008.04.06
내 야구의 시작 part 2.  (0) 2008.04.06
내 야구의 시작 part 1.  (4) 2008.04.06
심심해서 해보는 2007 기록놀이..  (2) 2008.03.28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07 16: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한용덕 선수 정말 좋아합니다. 정말 장종훈 선수와 더불어 대단하신 분이시죠ㅠㅠ

신재웅 선수...굉장히 오랫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이 선수가 그때 그 당시 한화 최고 계약금(1억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받고 입단한 선수 였죠? 이때 저도 정말 이 선수 기대 많이 했었는데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린것 같네요. 얼마전인가? LG 에 신재웅 선수가 있길래 전 이 선수인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동명이인 이더군요-_-;;;

저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때 장종훈 선수와 삼촌의 영향으로 한화이글스 한참 좋아하다가...아버지 직장 문제로 외국으로 갔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야구판 돌아가는거랑은 담 쌓고 지내다가, 고등학교 무렵에 다시 한국 들어왔을때 정말 한화이글스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정말 밤마다 스포츠 뉴스 보고, 다음날 아침 신문 스포츠면에서 한화 관련 야구기사 읽는게 낙이었죠.

한참 한국 다시 들어와서 공부도 힘들고, 이래저래 적응하는것도 힘들어 했었는데...99년당시 정말 한화 우승하는거 보고 다시 본격적으로 야구를 좋아하게 된것 같구요^^

아~아직도 99년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벅찹니다. 정말 우승 한번 꼭 좀 더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BlogIcon landw | 2008.04.07 21: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네.. 한용덕 선수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신재웅 선수.. 투수로서는 기억은 잘 안나는데,, 본문에 있는 경기에 나왔던 거 같아서 정말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선수에요..
저도 중학교 때까지는 야구에 대한 관심을 거의 안 두다가,,(그래도 밤마다 스포츠 뉴스 보시는 아빠한테 "한화 이겼어?"라고 물었지만요..;;)
고등학교 때 라디오 중계 들으면서 야구를 다시 좋아한 케이스에요... 99년 그 순간에도 기숙사에 사느라 TV 중계 못 듣고 라디오 중계로 그 순간을 함께했었거든요...
며칠 전에 친구가 99년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내줘서 봤는데,, 상대 투수가 무려 문동환 선수더라구요.. 지금은 우리의 문에이스가,, 그 때 우리 상대 선수였다니..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08 12: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 그때 문에이스가 롯데에 있었죠? 그러고 보니 06시즌에 문에이스랑 롯데랑 다승 경쟁하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우리 문에이스님 언능 부상 훌훌 털고 다시 복귀하셔야 할텐데 말이죠.

아 근데 99년 하이라이트 영상이라면 동영상 파일 같은걸로 가지고 있으시다는건가요? 이야 그런 귀한게 있었다뇨... 괜찮으시다면 저도 어떻게 좀 안될까요 굽신굽신;;;
BlogIcon landw | 2008.04.08 15: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다른 친구한테 받은건데..
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보내드릴게요..
대신 제 엠피삼에 넣으려고 작은 크기로 인코딩해 놓은 거라서.. 화질은 그다지 좋지 않을 지도 몰라요...
| 2008.04.10 18:38 | PERMALINK |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6. 20:31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기에,,
어렸을 때 꼭 해보고 싶던 게 하나 있었어요...
바로 '어린이 회원'이요..

어렸을 때 동네에서 젤 큰 백화점 정문에서,,
줄 서서 어린이 회원 가입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각 구단마다 이런저런 선물을 주면서 어린이 회원을 받는데,
그 때도 어린이 회원 선물이 푸짐했던 것 같아요...
제 기억 속에 선물은..
빙그레 이글스 가방, 노트, 스티커, 물통.. 뭐 그런 거...
아.. 팬북도 있었어요.

근데,, 저는 회원 가입을 한 번도 못했었어요...
엄마가 여자는 그런 거 가입할 필요 없다면서
저는 가입시켜주시지 않았었거든요...

동생은 그렇게 받은 선물 자랑하고, 저한테 잘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약올리고,,
그게 그렇게 질투나더라구요...
너무너무 속상했었어요..

나도 회원가입 하고 싶은데,,
나도 야구 좋아하는데..
나만 가입 안시켜주시는 건 너무 불공평하시잖아요...

며칠씩 삐져있다가도,,
결국은 동생 몰래 팬북을 꺼내들고,,
장종훈 나오는 페이지 찾아서 펼쳐놓고..
"엄마,, 나 이 아저씨랑 결혼할래.."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던 것도 기억이 나요...

어쩌면,, 그 때 여자라고 가입 안시켜주시고 그래서,,
더 열심히 야구를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도 야구 좋아해도 된다고..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결국.. 지금은 집에 유일한 성인회원이 되어 이글스를 응원하러 다니고,,
그 때 회원가입 선물 못받은 게 서운해서..
이제는 스스로 응원 용품 구비해서 다니기도 해요..
꼭 가지고 싶었던 응원 아이템도 구했구요.. 히히-

암튼..
나중에 결혼하면,, 딸이던 아들이던..
꼭 어린이 회원 가입시켜줄 거예요..
여자도 어린이 회원 가입해도 되는거죠..?!!
그쵸...?!!



'야구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야구의 시작 part 4.  (2) 2008.04.07
내 야구의 시작 part 3.  (5) 2008.04.06
내 야구의 시작 part 2.  (0) 2008.04.06
내 야구의 시작 part 1.  (4) 2008.04.06
심심해서 해보는 2007 기록놀이..  (2) 2008.03.28
2008 한화 이글스 개막 엔트리  (4) 2008.03.27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4. 6. 00:57
예전엔 야구가 좋았습니다.
야구 자체가 좋았거든요...
특정한 누군가의 팬이 아니라 그냥 야구팬이었어요...

야구를 처음 보게 된 건, 부모님 때문이었어요.
충청도가 고향이신 부모님들은,, 제가 어릴 때면 주말마다 어디론가 데리고 가주시곤 했거든요...
때로는 계곡을 찾아서 물고기 잡는 법도 알려주셨고, 물수제비 뜨는 법도 배웠고,
때로는 박물관 같은 곳을 데리고 가 주시기도 했고,,
때로는 등산을 가기도 했고...
그렇게 열심히 놀던 어린 시절을 보냈거든요.

그렇게 주말마다 가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야구장'이었어요....

제 기억 속에,
어린 시절의 저는 야구장 가는 걸 무척이나 싫어했던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재미도 없는 야구를 덥기만 한 야구장에서 보는 건 재미없었거든요..
야구장보다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게 재미있는 게 당연했거든요...

그런 저를 야구장에 데려가주시기 위해서,
부모님은 컵라면과 보문산으로 절 꼬셨었어요...
평소에는 절대 먹을 수 없던 컵라면.
야구장에만 가면 엄마가 컵라면을 곧잘 사주셨거든요..
야구장에서 먹는 컵라면.. 그게 얼마나 맛있는지는 먹어 본 사람만이 알 거예요..
그리고 보문산.
대전 야구장 옆에 있는 보문산에 안가본지 오래되긴 했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그 곳에는 케이블카가 있었고, 몇 가지의 놀이기구가 있었거든요...
부모님은 컵라면을 사주신다면서, 보문산을 가자면서,,
그렇게 절 야구장에 데려가셨어요...
전 늘상 야구장 안간다고 떼를 쓰다가,, 라면과 보문산에 혹해서 야구장에 간 후에, 야구 재미없다고 떼를 썼구요...
정말 그 때는 야구가 그렇게 재미가 없었어요... 도대체 야구장을 왜 가는지 이해도 못했었구요...

위에 적은 내용이,, 제가 기억하는 야구에 대한 느낌이에요...



근데,, 알고보니까 다 틀렸더라구요...
얼마 전에 초등학교 2학년 때 썼던 일기장을 읽어봤어요...
초등학교 때 썼던 일기장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아놨었거든요...

근데,, 그 일기장에,

"오늘 빙그레 이글스는 xxx가 투수였는데, 삼진을 x개나 잡고 승리했다."
뭐.. 이런 내용의 일기가 써 있더라구요...
다른 날의 일기에는,,
"일요일이라 엄마가 놀러가자고 했는데,, 나는 야구장 가자고 졸랐고, 동생은 계곡에 놀러가자고 해서,,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동생이 이겨서 계곡에 가서 놀았다. 야구장에 못가서 너무 속상했다."라고 써있더라구요...

도대체 저게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애가 쓸 일기내용이란 말인가요...
제가 저런 엽기적인 소녀였던가요...
재작년인가 초등학교 2학년 꼬맹이가 저한테 "어제 야구장 갔다왔어요"라고 자랑을 하기에,,
그 꼬맹이의 일기장을 살짝 봤는데,, 야구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던데 말예요...
제가 독특했던 걸까요....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우리 네 식구 야구장가면,,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어린 애들이 저렇게 열심히 응원하는 건 첨봤다'라고 말씀하시며 무지 신기해했다"라는 증언을 하시더라구요...

네.. 그랬던 거예요...
전 어린 시절부터 야구팬이었던 거예요...

제 기억 속에 야구를 싫어하던 기억은..
죄다 수정, 조작된 거였던거예요...
전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지금도 그런거였다는 거...
그러니 앞으로도 야구를 좋아할거라는 거..
아무래도 그게 진실인 거 같아요...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06 01: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라면 국내 프로축구, 유럽 축구, MLB, 그리고 프로야구 까지... 얼추 다 좋아하긴 하는데,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한국프로야구, 그중에서도 한화이글스를 꼽고싶어요.

제가 왜 한화이글스에 죽고 못 살게 되었는지 생각을 해보니... 제가 초등학생때, '빙그레' 를 다니던 막내삼촌이 가져다준 빙그레 이글스 야구잠바 덕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때 삼촌이 해태를 다녔으면 해태를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_^;;

아무튼 사실 처음엔 야구 규칙도 잘 몰랐던 기억이 나요. 그냥 빙그레 이글스 잠바가 멋있어서 빙그레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홈런을 뻥뻥 쳐내는 홈런왕 장종훈 선수덕분에 빙그레가 더 좋아졌고, 늘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에게 패배의 눈물을 삼키면서 빙그레가 아닌 다른팀을 응원한다는건 더이상 상상하기 힘들게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솔하고 재미있는글 잘 봤어요. 저도 덕분에 왜 어릴적에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BlogIcon landw | 2008.04.06 01:35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직 2탄이랑 3탄이 남았어요..ㅎㅎ
제가 진짜 야구 좋아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거든요..
저건 그냥 기억일 뿐이고,,
'추억'은 따로 있거든요...
빙그레 잠바라.. 정말 부럽네요...
2탄에 쓰게 될 내용이.. 야구용품과 관련된 내용이지 싶은데..ㅋㅋ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06 01:5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으하하 그래요? landw 님 야구 (한화이글스) 좋아하시는거야 알고 있었지만, 2탄도 모자라서 3탄까지 있을 줄이야 ㅎㅎㅎ 기대하고 있을께요 ^_^
BlogIcon landw | 2008.04.06 20: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뭐.. 별 건 아니에요...
써놓고 보니 더 별거 아닌 거 같네요..ㅎㅎ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3. 28. 15:06

오랫만에 점심 먹고 한가해지기에,,
istat에 들어가 기록을 이리저리 보기 시작했습니다...
(istat 포인트가 넉넉해지니 좋군요..흠.. 흠..)

그러다가 갑자기 필받은 주제가 있어 글이나 써볼까하고,,
생각한 주제대로 기록을 찾기 시작...
처음 생각한 주제는 "이게 바로 한화야구"란 시답지 않은 주제로 글을 써보려 했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제 기억과는 정반대의 데이터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더군요....ㅠㅠ
(나름 2007 기록을 바탕으로 고쳐야 할 점, 유지해야 할 점 들을 정리 좀 해볼까 했거늘..)

첫번째 찾아보려고 했던 건..
"병살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나오는 병살타"라는 주제에 맞는 기록을 찾고자 했는데,,
예전에 한잔님께서 주셨던 2006년 로우데이터로는 엑셀을 몇 번만 클릭하면 원하는 자료가 생성되었는데,,
지금 istat에 있는 세부검색을 사용해서 제 머리 속에 있는 그림을 만들어보려고 하니,,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손이 너무 많이 갈 것 같더군요...ㅠ
그래서 일단 포기했습니다...

두번째 해보려고 했던 건..
제가 2007년 1년동안 느꼈던 건..
"울 팀은 무사 상황에서는 주자가 절대 안나가고, 2사 후에 주자가 많이 나가더라"라는 명제였습니다.
그래서 그 명제의 진위여부를 확인해보기 위해,
2007년 각 팀의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의 출루율을 비교해봤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눼.. 표에서 보시다시피 울 팀은 .335로 8개팀 중에 무려 3위를 기록하는 거였습니다...
그럼 제가 느낀 그 감정은 그저 응원팀을 작게 보는 느낌이었을까요..?!
아님,, 저렇게 나간 주자가 들어오지 못한데서 비롯한 답답함이었을까요..?!

또 제가 작년 야구를 보면서 느꼈던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울 팀은 무사에는 주자 못내보내면서 2사 후에는 주구장창 출루를 한다"였습니다만..

그래서 그 기록도 역시 찾아봤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 역시도,, 제 생각보다는 높지 않은 수치를 보여주더군요...

오히려,, 제가 느꼈던,, "무사에서는 주자 못내보내고, 2사 후에 열심히 나가는" 야구..는,,
삼성에서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울 팀 테이블 세터의 문제점"을 파고들어보고자,,
테이블 세터의 출루율만 찾아보았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도 딱히 나쁘지 않고,,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더군요...

이쯤에서 느끼는 궁금증은...
"삼성은, 도대체, 어떻게..!! 그 성적을 낸건가요..?!"


암튼,, 머리 속에 생각했던 글의 주제들이 번번히 다 좌절되어 가기에,,
타자쪽 기록 살피기를 그만두고 투수쪽 기록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습니다...-_-)/

일단 울 팀이 선발투수에 대한 의존이 강하다..라는 당연한 명제를 확인해봤습니다...;;


각 팀 선발/불펜 투수들의 이닝 분담률에 관한 그래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제가 원하던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사실 당연한 데이터인 것도 같기도 하긴 하지만...-_-;;
선발투수가 700이닝을 넘긴 팀은 한화 뿐이고, 리오스라는 이닝이터가 있던 두산이 2위를 마크했습니다..
그 외에는 기아가 좀 특이할만한 그래프 개형을 보이는 것 빼고는 다른 팀들은 다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는 하네요...


다음에 살펴본 것은,,
"불펜 투수의 과부하"에 관한 걸 알아보고자 했는데..
몇 년 전부터 윤규진, 정병희-안영명으로 이어져 왔던 "한 놈만 패" 식의 불펜 운영에 불만을 가져왔던 터라..
관련 데이터를 찾아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울 팀에 대한 느낌이 훨씬 더 강렬하기 때문일까요..
항상 안영명만 나온다고 생각했던 울 팀이나 다른 팀이나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 그래프 개형이 나타나더군요...
더구나 임태훈(101.1) 같은 경우는 안영명(88.1이닝)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소화해냈더라구요...
뭐.. 그래도 올 해는 안영명의 투구 좀 관리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간절하지만요...
더구나 저 표를 보고 나니,, 쿠옹의 빈자리가 느껴져서... 걱정도 됩니다...

암튼,,
체감하는 것과 실제 기록에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원래 계획했던...
"한화는 이런 팀이에요"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글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저렇게 뒤적거렸던 기록들은 그냥 올려만 봅니다...
이렇게 표까지 만들었는데 그냥 날려버리긴 억울하잖아요...-_-)/


덧>
이 글의 데이터는 모두 www.istat.co.kr 에서 가져왔습니다...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05 01: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이거 정말 소위 말하는 개념글(?)이군요^^

역시나 지금 다시 봐도 2007 시즌 한화 선발진은 정말이지 탄탄했다는걸 알 수 있네요. 현진어린이-민철형님-세드릭까지. 작년에 문에이스님까지 있었으면 정말이지 ㄷㄷㄷ 원상이랑 규진이가 좀 잘 커줘야 할텐데...사실 토마스도 불안 불안 하고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ㅠㅠ;; 우리 세드릭 귀여워서 너무 좋았는데...사실 괜히 내쳤다 싶어요. 토마스 공이 너무 가벼워 보여서...-_-;;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우리 '한화' 하면 늘 2사에만 주자 나가고, 최악의 테이블 세터를 지닌 팀으로 생각을 했던것 같은데 의외로 이게 저의 고정관념 이었나 보네요. 그나마 올해는 추승우 선수라는 복덩이가 굴러들어왔으니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 구축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
BlogIcon landw | 2008.04.05 16: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개념글은 아니고,,
사실 데이터만 정리했을 뿐 제가 쓴 내용은 하나도 없는걸요..

작년 투수진 참 좋았는데..
그 좋았던 투수들이 겨울 사이에 왜 저렇게 되버렸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3. 27. 13:40
감독 : (81) 김인식

코치 : (71)유지훤 (76)김  호 (78)이상군 (85)장종훈 (87)강석천 (89)김호근

투수 : (11)최영필, (21)송진우 (23)정민철, (26)토마스 (28)김백만, (30)윤기호,
         (38)안영명, (50)양  훈 (99)류현진

포수 : (12)이도형 (32)신경현 (39)이희근

내야수 : ( 3)한상훈,( 5)백승룡 ( 6)송광민,( 7)이범호 (10)김태완,(14)김민재 (56)오선진

외야수 : ( 2)윤재국,( 4)추승우 ( 9)김수연,(24)고동진 (25)클  락,(27)조원우 (34)이영우



2008 한화 이글스 개막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머리 속으로 그려봤던 개막엔트리와 거의 비슷한 엔트리가 나왔네요...
일단 투수는,, 3, 4선발이 유원상, 윤규진이 확정적인 듯 합니다.. 일단 개막 2연전이 끝난 후 두 선수와 자리를 바꿀 선수가 누군지 정해지겠지요...

선발은 일단 류현진, 정민철 선수가 맡아줄 것으로 보이고, 5선발의 역할을 송진우 선수가 맡아주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마무리는 토마스가 확정인 가운데,, 불펜의 구성을 확인해보면,,
최영필, 김백만, 윤기호, 안영명, 양훈으로,,
가장 믿을만한 선수는 안영명이 될 듯 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윤기호 선수를 제외하면 다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
길게 던질 수도 있는 선수들일 것 같기도 하네요...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혹 무제한 연장전에 들어가더라도 다소 부담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저 선수들 중에 안영명을 제외하고는 정말 믿을 선수도 없고, 일단 수적으로 여유있어보이지는 않은 듯 합니다...

포수 쪽에서는 심포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그 자리를 이희근이 채웠습니다..
당분간은 무조건 1호기가 주전으로 나올테고, 나머지 두 선수는 포수로서 합격점을 받기는 어렵지만,
포수로서의 기회는 이희근에게 좀 더 많이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볼배합은 당연히 벤치에서 나올테구요...

내야는 예상하지 못했던 김태균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대 수혜자는 김태완이 되겠습니다.. 어쨌건 개막전 1루수 자리를 확정적으로 봐야할 듯 한데요..
김태완이 개막전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단 1루수로 개막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듯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는 지명타자 자리는 이도형, 이영우 두 선수 중에 한 선수일 듯 한데,,
우투수인 손민한 선수가 선발로 예고된지라,, 이영우 선수가 지명일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년 기록을 살펴보니,, 이도형 선수가 2007시즌에 손민한 상대로 무려 2타수 2안타에,, 그 2안타가 모두 홈런이군요..(http://istat.co.kr 에서 참고했습니다..)
따라서,, 이도형이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좀 많이 높은 상태입니다...
1루 김태완에, 2루 한상훈, 3루 이범호, 유격수 김민재로 구성되는 개막 선발 라인업 예상합니다..

외야는,, 중견수 클락이 확정적이고,
고동진이 부상이 있기에 선발에 빠지게 된다면 윤재국 선수가 외야에 들어갈 확률이 좀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좌익수는 김수연이나 추승우 중에서 쓰고 싶은데,, 감독님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하겠네요..
좌익수에는 조원우가 들어갈 수도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투수가 우투수이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던 김수연, 추승우 중에서 쓸거라 예상해봅니다...


예상 선발 라인업은,,

김수연(or 추승우)-윤재국(or 고동진)-클락-김태완-이도형-이범호-한상훈-신경현-김민재
BlogIcon Tyche | 2008.03.27 21: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균씨 올해는 잘해야죠.
가벼운 부상으로 개막전에 못 뛴다니 아쉽네요.
하루 빨리 팬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무리한 듯 ^^
BlogIcon landw | 2008.03.27 22:10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는 한화이글스 팬이기도 하지만,,
"김태균" 팬이기도 합니다..
빨리 나아서 야구장에서 김태균을 보고 싶어요..
막상 김태균이 빠진 라인업을 짜려고 하니까,, 뭔가 텅 빈 것 같더라구요..ㅠ
BlogIcon 소심쟁이 | 2008.04.05 01: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 네이버 기사 보니 우리 태균이 삭발까지 했다던데 (김삭발 ㅋㅋ) 삭발 투혼 한번 기대해 보자구요 ㅎㅎ
BlogIcon landw | 2008.04.05 16:03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근데 태균이 삭발한 거 넘 안어울려요..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3. 23. 12:37
시범경기가 모두 끝났고, 시즌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정말 야구 시즌의 시작이군요..
앞으로 보여줄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야구장에서의 많은 이야기를 기대하니,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합니다..

이제 독수리 시즌 예상의 마지막인 투수편 예상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워낙 물음표가 많은 부분인지라, 쓰기 시작하면서 걱정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까지는 투수진이 그래도 안정되어있고, 몇 개의 물음표만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
올 해는 1~5선발을 예상해보는 것도 조금 힘이 드네요...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부상이 참 속상한 요즘입니다...

일단 1선발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이 류현진입니다..
류현진 1선발에 반대하는 분 손들어 보세요.. 없죠..?! 그럼 패스~!

2선발은 정민철 선수가 유력한데요..
팬들에게서 은퇴하라는 소리를 들었던 게 언젠가 싶은 모습을 보이시며 돌아오신 정민철 선수..
올 해도 어김없이 울 팀을 지켜주실 거라 믿습니다...

문제는 3~5선발인데,,
일단 유원상, 송진우, 윤규진 선수가 유력하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고,
실제로 시범 경기 동안에는 저 세 선수를 선발로 꾸준히 기용하며 실험했습니다..
제 바람은 송진우 선수는 상관이 없으나,
유원상, 윤규진 선수가 등판할 때는 포수를 꼭 신경현 선수를 붙여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원상 선수는 작년 포스트 시즌에 보여준 모습도 있고 해서 무난히 선발 자리를 가져갈 수 있을 듯 하지만,
아무래도 아직 신인인 점을 생각해서 포수만큼은 젤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붙여줘야 할 것 같구요..
윤규진 선수는 부상 전에는 불펜으로 많이 뛰었던 선수인데, 최근의 모습은 예전과는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투구폼도 좀 변했고, 공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여튼 윤규진 선수는 몸에 무리가 안가게 관리를 해주면서 올 시즌을 치뤘으면 좋겠씁니다..
송진우 선수도 부상이 있었고, 워낙 나이가 나이인만큼 관리를 해줘야 할테구요..
사실 송진우 선수야 본인 스스로 관리를 어느 정도는 하실 거라고 믿지만,,
좀 더 오랫동안, 좀 더 건강하게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이제 불펜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문제인데요...
26명 엔트리에서 12명 정도를 투수 엔트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개막 엔트리에는 3~5선발은 빠질 것 같기에, 선발 선수들을 빼고 9~10자리가 남는다고 보고 글을 써보려 합니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가 시험 등판 후 빠질 선수도 생기겠지만요...

일단 시범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우 : 양훈, 김백만, 김혁민, 안영명, 최영필, 최진호, 조규수, 송창식
좌 : 문용민, 윤기호, 토마스
옆 : 마정길, 정대훈

이렇게 13명에서 추려나가야 할 듯 합니다...
일단 이 13명의 선수들에서 확실히 엔트리에 들 선수들은,
마무리 투수 후보인 토마스와, 올 해도 불펜에서 확실히 믿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선수인 안영명 선수이겠지요..

개인적으로 토마스를 지켜본 소감은,,
"제구가 참 미묘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빠른 볼은 던질 수 있는 선수이지만, 제구에 대해서는 참 뭐라 말하기 난감한 모습을...
작년 세드릭은 대놓고 볼만 던졌는데, 토마스는 참 예측 불가능한 선수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적응기간을 거쳐야 하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어쨌건 외국인 선수인데,, 자주 쓰기야 할테죠 뭐...-_-;;

안영명은,,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안영명 혼자서 불펜을 지키는 모습은 안스러울 뿐...
누구든 똘똘한 선수 하나 튀어나와 안영명의 짐을 덜어줬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특히나 이기고 있으면 안영명, 비기고 있지만 이길 거 같으면 안영명, 지고 있지만 역전할 것 같으면 안영명..과 같은 투수 운영은 올 해는 안보고 싶습니다...ㅠ

이 두 선수를 제외한 선수를 추려나가면,,
일단 좌완 선수를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김인식 감독님이 윤근영, 차명주 등등의 실험을 하면서,,
좌타자가 나올 때는 좌투수를 올리는 선수 기용을 자주 하셨던 편인지라,,
일단 좌투수 한 명을 더 넣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는데, 문제는 선수들의 기량이...-_-;;
일단 문용민, 윤기호 두 선수 중에는 오히려 윤기호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팬인 제 눈에는 차라리 올 해 좌완 원포인트 없이 투수 올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선수의 모습 모두 그다지입니다...
그래도 꼭 넣어야 한다면 윤기호일 듯 한데, 감독님의 심중을 예상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화는 옆구리 선수가 거의 없는데요...
신주영, 서민욱, 정민혁에 이어지는 옆구리 선수들의 무덤 계보는 올 해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요..ㅠ
일단 기대주였던 마정길보다는 정대훈 선수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꼭 들어가야 한다면 정대훈이 들어가야 할 듯 한데,, 역시 감독님의 심중을 어림하기는 어려운지라...-_-)/

우투수들은 꽤 많은 편인데,,
주자만 없으면 언터쳐블..-_-;;인 김백만이 아주 약간 앞서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주자만 안내보내면 김백만 선수 그저 쏠쏠하게 해줄 것 같은데,,
이 선수야 말고 1군과 2군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2군에서는 정말 에이스급인데,, 왜 1군에만 오면 그리 헤매는건지 보면서도 참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일단 구속이나 결정구나 구위나,, 좀 평범하다는 느낌이랄까요...
어쨌건,, 그래도 다른 선수들도 워낙 그닥..인지라, 기회는 한 번쯤 돌아갈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양훈도 조심스럽게 엔트리에 들어갈 것을 예상해봅니다..
일단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는 앞서있기 때문에, 올라갈 가능성이 클 수도 있어보입니다..
그 큰 키와 체격으로 그따구 볼 밖에 던지지 못하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나름 "양운"을 믿고 싶은 팬심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어쨌건,, 화이팅 하시길...-_-;;

그리고 최영필도 비슷한 측면에서 들어갈 가능성도 높을 것 같은데,,
시범 경기 동안 피칭하는 걸 한 번도 못봐서,, 코멘트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송창식은 한~~참을 헤매다 22일 시범 경기에서는 좀 좋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가 "오늘 송창식 잘 던진다"라는 말을 끝내자마자 얻어터지기 시작했지만...-_-;;
그래도 22일의 모습만 같으면 개막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더군요...
예전, 힘들었던 한화 마운드를 눈물나게 지켜주었던 송창식 선수는 왠지 참 안스럽기만 한데,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봤을 때,,
선발은 류현진, 정민철, 송진우, 유원상, 윤규진..
이 다섯명의 선수가 맡아줄 것 같구요..

불펜은 일단 토마스 마무리 고정에, 믿을맨은 안영명이 확정입니다...
그 외 김백만, 양훈, 최영필, 송창식, 김혁민, 윤기호, 정대훈을 예상해봅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오게 되면 일단 그 동안의 시범 등판을 통해서 몇 명의 선수가 탈락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그리고, 올 시즌에,,
일단 부상으로 빠지신 쿠옹과 문에이스의 자리를 빨리 채우시길 바랍니다..
물론,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셔서, 우리 마운드를 지켜주시길....
비록 한화 투수들의 평균 연령을 심하게 높여주시는 두 분이지만, 우리에게는 더욱 소중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팬으로서는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문동환 네 선수가 같이 뛰는 해에 꼭 우승하고 싶기도 하구요..
비록 올 해는 우리 전력이 상당히 안좋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바람은 지울 수가 없거든요...
쿠옹은 토마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보직 결정이 될 듯 한데,,
이제 선발로 돌아와주셨음 하는 생각도 참 많이 드네요...
어찌 되려는지....

고기만 익혀먹으면 되는 류현진과,
5이닝만 담 안걸리고 버텨주면 되는 정민철과,
볼만 안던지면 되는 유원상과,
제구만 되면 완벽한 토마스와,
주자만 안나가면 되는 김백만과,
허벅지 사이즈만 유지하면 되는 안영명과,
운만 받쳐주면 되는 양훈...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선수들이,,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암튼,,
올 시즌 한화.. 정말 화이팅입니다..!
dommy | 2008.03.26 14: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 센스다 잘 읽고 가요
BlogIcon landw | 2008.03.27 13: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감사합니다..
BlogIcon Tyche | 2008.03.27 21: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 이 글 istat에서도 본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landw | 2008.03.27 22:0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아앗.. 거기서도 보셨군요..
포인트가 궁해서.. 거기에 글 올렸었어요...
반갑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3. 21. 13:26

시즌 예상글을 쉬운 거 두 개 써놓고 나니,,
외야랑 투수랑 이래저래 써야할 것 같기는 한데,,
이제 좀 확실치 않은 부분으로 가려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고민되는군요...-_-;;

일단 지금 한화 선수들 중에서 외야 수비가 가능한 선수는,,
클락, 고동진, 김수연, 추승우, 윤재국, 조원우, 이영우, 연경흠, 김태완(?), 최진행(-_-;;)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열 명의 선수들이 세 자리를 놓고 싸우는 중인데,
그 중의 두 자리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

비록 많은 경기는 못봤지만 클락의 중견수 수비는 크루즈의 그것보다는 나은 느낌입니다..
타격은 크루즈보다는 좀 아쉬운 모습이 보이지만,
3월 20일 기준으로 홈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한화의 뻥야구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건 용병인데 개막전에는 나오겠죠...

고동진은 팔꿈치가 아파서 시범경기에 못 나오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일단 시범경기에는 대주자로만 나오고 있습니다.
주말 경기에는 출장한다고 본 거 같은데,
몸상태에 문제만 없다면 우익수 선발출장이 확실시됩니다...

만약, 고동진이 못나오게 된다면,,
우익수에는 김수연이나 김태완, 추승우, 윤재국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은데,,
김태완은 아직 수비 검증이 안되었다는 점,
윤재국은 오늘 경기 타격을 보니 좀 난감하더군요..
추승우는,,, 제가 추승우 외모를 보고 홀딱 넘어간 터라,, 주관적인 판단이 어렵습니다...-_-;;
그 외모를 보면 "무조건 1군에 넣어주세요"란 말밖에 안나오기에...-_-)/


나머지 선수들 중 김수연을 먼저 언급해볼까 합니다...
조원우도 외야 모든 포지션의 수비 경험이 다 있기는 하지만,,
수비 백업으로 보면 아무래도 김수연이 젤 메리트가 있습니다...
가끔 정신나간 플레이(-_-;;)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모든 포지션을 무난하게 소화가 가능하고,
더구나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 동안 우리가 알던 김수연이 맞나 싶을 모습을 보여줬기에,
개막 엔트리에는 무난히 들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개막전에 뛰게 된다면, 좌익수 수비를 맡아줄 것 같구요...

추승우는.. 정말 제가 외모에 홀딱 넘어가버린지라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일단 주루 센스는 한화 선수들 중에서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더군요...
그 점만 봐서라도,, 1군 엔트리에 남겨놔야 한다는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내야 수비는 난감했지만, 외야 수비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더군요...
특히나 한화에서는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던 "발야구"를 보고 나니,,
맘에 들더군요...
기존 한화 선수들에게서는 찾기 힘들었던 스타일의 야구를 보여주는 게 신선하기도 하고,
특히나 주루 센스나 빠른 발은 그야말로 매력적입니다..
(물론 가장 매력적인 건 얼굴입니다...-_-;;)

윤재국은,, 나름 기대도 하고 지켜봤던 선수였는데,,
오늘 경기하는 걸 보니 타격하는 게 참 난감하더군요....
당분간은 1군에서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조원우는 작년 후반부터 좀 힘들어보이더니, 시범경기에서는 더더욱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간혹 경기 나서기는 하지만 좀 많이 회의적으로 보입니다...
세월이 문제인걸까요... 아님 다른 문제가 있는 걸까요...
다만 10명의 외야 요원 중에서 경기에 나설만한 우타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좀 나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시즌 한달 정도까지로 예상합니다..

이영우 선수는,, 일단 외야로 분류해놓기는 했으나 당분간은 대타 & 지명타자 요원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지난 겨울 수술 후에 몸상태는 수비도 가능할 정도라고는 하지만,
원체 수비가 많이 좋았던 선수도 아닌지라, 딱히 수비를 맡기고 싶지는 않아요...
시범 경기에서도 거의 대타 & 지명으로만 나오고 있구요..
개막 엔트리에 낄 가능성은 반반으로 봅니다....

연경흠 선수도,, 왠지 이영우 선수의 느낌이 나는 수비를 하는데요...-_-;;
대타요원으로는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한데,,
요즘 하는 거 봐서는 딱히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이 선수도 틀을 깨고 나와야 할 거 같은데,, 항상 그자리에 머무는 것 같아서 아쉬운 느낌이에요..

김태완은 외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개막 엔트리에는 들어갈 확률이 90%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진행은 만세 사건 이후로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사라져버린 걸 보아,
아마 한동안은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수비보다는 타격 쪽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지만, 2군에서 기본적인 수비 훈련은 많이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이상 선수 개개인에 대해 짧게 적어봤는데요,,

제가 살포시 밀어보는 올 시즌 한화 외야 구상은,,
김수연 or 추승우 - 클락 - 고동진으로 꾸려보고 싶습니다...
다만 이 세 선수가 타순에서도 1~3번을 맡아주어야 할 듯 하기도 한데,,
김수연, 고동진, 클락 세 명으로 타순을 짜면 좌-좌-좌의 타순이 되기 때문에 살짝 걸리기도 하는군요...
(한상훈 타순에 따라 9번, 1, 2, 3번 타자가 죄다 좌타자로 갈 수도 있어서 말이죠..)
뭐.. 한화 타순이야 어차피 짜임새야 어느 정도 접어놓고, 모두가 뻥뻥 쳐대는 스탈이긴 하지만,,
테이블 만큼은 좀 제대로 갖춰보고 싶은데,, 어찌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그 빠른 발에 반해(절대 외모에 반해서 아닙니다..!!) 추승우를 좀 더 밀고 싶지만,,
올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김수연은 어메이징 그 자체라서 말이죠...ㅎ

덧붙여서, 지명타자 자리에 대해서 살짝 언급하면,,
일단 김태완이 지명을 맡을 확률이 50%, 이도형이 맡을 확률이 40%, 이영우일 가능성이 10%라고 봅니다.
이도형은 거의 99%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겠지만,
예상해보건대 대타 요원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기사나 코멘트 같은 걸 살펴보면 코칭스탭은 김태완을 중용하고 싶어하는 것도 같구요..
문제는 작년과는 달리 올 해 시범 경기 성적은 그닥..이라는 점이지만,
그래도 지명타자 자리를 김태완이 가져갈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보여집니다...



팬이라는 입장이,,
그저 우리 선수가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먼저인 사람인지라,,
누구를 엔트리에 넣고 누구를 빼는 것을 고민하고,
타순을 어떻게 짜느냐보다는,,
그저 잘하는 모습에 기분 좋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 글을 쓰면서 들었어요...
혼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래저래 올 해는 이럴 것이다..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이 글은 100%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맞을 가능성은 단 1%도 되지 않는 글입니다...

다만,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제 스스로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이 누가 있는지를 짚어보고,
울 팀 선수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써보는 데 목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일단 대충 타자편을 다 끝낸 거 같아서 조금은 후련하고, 조금은 미묘한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머리 속에는 투수편이나 타순과 같은 글들도 돌아다니고 있기는 한데,,
그런 글들이 구체화 될 지는 모르겠어요...

별 것 아닌데 길기만 한 글을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멈출 수 없어서 쓰느라 갈수록 좀 내용이 부실해진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구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3. 20. 14:36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혼자서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던 제 맘대로 써보는 2008년 한화이글스 예상글..
그 2탄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_-;;


지난 번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포수편을 써놓고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내야수들이 포수들보다 변화가 적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큰 이변이 없는 한 김태균-한상훈-김민재-이범호의 내야라인을 보게 될테니까요..
(그러고보니 큰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 포수 마스크는 1호기가 쓴다는 점에서 둘 다 변화는 없겠군요..)


암튼,
그런 상황에서 내야에서 고민을 해야되는 부분은,,
"과연 백업은 누구를 써야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되겠습니다...


작년은 2루를 한상훈-백재호의 플래툰으로 가져갔지만,
백재호가 없는 상태에서 일단 유격수는 김민재, 2루수는 한상훈 확정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다만, 울 팀의 1루수와 3루수는 워낙 철골들이니 제쳐놓더라도,
이미 노장 중에서도 노장이신 우리 김주장님이나, 한상훈은 체력 관리나 타격 보완 때문이라도 백업 선수들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범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내야 백업은,,
백승룡, 김태완, 송광민, 오선진 정도가 나왔었습니다..
김태완이나 송광민은 대타요원쪽의 인상이 좀 더 강렬한 편이고,
(광민아.. 근데 넌 어째야 하니..ㅠ)
백승룡, 오선진은 수비요원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작년 시즌 끝날 즈음에 한화 2군 선수 한 명과 네이통 대화를 잠시 할 때,
그 선수가 오선진이 괜찮다고 했었는데,
그 때 들었던 얘기가 사실인지 오선진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자주 보이는 편이는 편입니다.
다만, 수비는 백승룡>>>>>>>>>>>>>>>>>>>오선진인지라,
경험을 포함한 모든 걸 따지더라도 두 선수의 단순비교로는 백승룡 선수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김태완 선수는, 외야로 포지션을 옮기겠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기는 했었으나,
시범경기에서 외야수로 경기 출장을 거의 안했고, 1루수와 지명타자로 자주 출장하더군요...
김태균 선수도 예기치않은 부상만 없으면 전경기 출장이 가능한 선수인데다가,
타격이나 수비나 김태완 선수보다 앞서있는 걸 감안하면,
경쟁이 치열한 지명타자 자리를 피터지게 노력해서 얻어내는 게 빠를 듯 합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수비 위치를 잡도록 노력하기는 해야겠지만요...
어쨌건 김태완 선수는 작년에도 그랬든 시범경기에서 나름 괜찮은 성적을 보였던데다가,
사실 김태완 선수를 제낄만한 대타요원도 없는 팀 사정상,,
개막 엔트리에는 충분히 들어가리라 보입니다..
(그나저나 김태완의 외야수비를 한 번 보고 싶기는 하군요.. 외야편 쓰려고 생각해보니 외야는 내야보다 훨씬 빡센 곳이긴해서,, 김태완이 노리기에 쉬운 곳은 아닐 듯 하지만요...)


비록 한경기였지만 송광민도 1루 백업을 들어온 적이 있는데요,,
이영우나, 작년 김인철의 백업보다는 나은 듯 해보입니다..
만약 김태완을 지명으로 기용하게 되었을 때의 선수 기용폭을 넓힐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도 될 수 있지 싶더군요..


추승우 선수가 시범 경기 첫 경기에서 딱 한 번 2루수로 출장한 적이 있어서,
한상훈과 함께 2루를 맡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그 경기에서 좀 난감한 실책을 하나 하면서 그 이후로는 외야수로만 출장하는 걸로 봐서는,
내야보다는 외야수로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외야는 클락, 고동진 확정이면 남는 자리는 한 자리인데,, 그 자리를 노리는 선수가 너무 많을 듯..;;)



올 해 한화 내야진은 8~90%는 김태균-한상훈-김민재-이범호로 구성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며,
한상훈이 빠질 경우에는 백승룡이 2루를 보고,
김민재가 빠질 경우에는 한상훈이 유격수로 가고 백승룡이 2루로 가거나, 백승룡이 유격수를 볼 것 같습니다.
3루는 이범호가 거의 다 뛸 것 같고, 혹 빠질 경우에는 백승룡이 채울 것 같구요..


다만, 백승룡이 내야 유틸리티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송광민이 설 자리는 없어보인다는 거..
더구나 송광민의 선풍기 스윙은 맞으면 좋은 결과가 예상되지만, 공에 방망이가 맞을 확률이 별로 높지 않다는 거..
그게 송광민의 문제겠지요...


별 이변이 없는 한 시즌 경기의 90% 이상 소화할 듯한 두 선수..
김태균과 이범호는,,


김태균은 시범 경기 때 초반에는 좀 힘들어보이더니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인데요..
본인은 홈런보다 타율을 더 많이 노리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그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율이 올라가면 홈런은 따라오지 않겠느냐"라는 발언도 곧잘하는 것으로 봐서는,
홈런에 대한 욕심을 아주 버린 것도 아니겠지만 말이지요...
장종훈 코치의 조련 덕분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망이 무게에 관한 최근 흘러나오는 얘기들이나,
요즘 시범경기에서의 모습들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김태균 팬질을 오래하면서 느꼈던 점 중에 하나가,
김태균은 다른 것보다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듯하더군요...
그저 편하게, 주변 상황 신경쓰지 말고, 본인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래봅니다..
어쨌건 그는 2001년 이후로 우리의 4번 타자였고, 앞으로도 우리의 4번타자이니까요...


이범호는,,
준수한 성적을 찍어주던 8번 타자에서 5번타자까지 타순이 올라왔으며,
WBC에서 병역혜택과 함께 수비에서도 껍질을 하나 벗었었는데요..
문제는 2004년 이후로 타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308→.273→.257→.246)
장타율도 2004년 이후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구요..(.536→.514→.463→.431)
어쩌면 타순에 대한 부담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한화팬의 눈으로 볼 때 아쉬운 점이 많은 편이죠...
비록 이범호가 외모로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는 하지만,,(눼.. 농담입니다..)
성적이 떨어져가는 모습은 참 가슴이 아픕니다..
더구나 이범호의 대안도 마땅치 않고, 당분간은 대안이 될만한 자원도 안보이니까요...
그저 열심히 하라는 말만 필요한 시점이겠지만,
이범호 스스로도 껍질을 한 번 더 벗어줬으면 합니다...
시범 경기에서는 타순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모습을 보이던데,, 어디가 되었건 자신의 자리를 찾았으면 하구요..


지금까지,,
너무나 뻔한, 한화의 내야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외야, 투수편도 뻔할 지 모르지만, 언젠가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_-)/


덧>
이범호의 타율, 장타율 기록은 www.istat.co.kr 에서 찾았습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8. 3. 17. 16:24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08 시즌..
그동안 시범경기와 그 외 여러 기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낙서냥의 주관적인 편견으로 적어보는..
2008 한화이글스 시즌 예상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두둥.. 개봉박두..!!
(눼.. 헛소리입니다...)

어디부터 쓸까 고민하다가,,
일단 젤 선수가 적은 포수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딴데는 변수도 많고 고민도 많이해서.. 시작만 해놓고서 안 쓸지도...-_-)/


우선, 작년의 한화 포수진은 1호기와 2호기 두 명으로 꾸려졌다고 봐야하는데요...
초반에 이도형까지 가세해서 3명의 포수가 다투었으나,,
결국 사실상 주전 신경현에 백업 심광호의 2인체제로 지난 1년을 꾸려왔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다만, 시즌 내내 "우리가 알던 신경현이 맞느냐"라는 의문을 가지고 보게 했던,
1호기의 도루저지 능력의 향상과 더불어,
수비보다는 타격에 더 재능을 보여왔던 2호기는 타격에서도 1호기보다 낮은 스탯을 보이면서,
확실하게 백업포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실제로 2007년도 수비 기록을 살펴보면,
신경현은 695이닝, 심광호는 352.2이닝으로 1호기가 2배 정도 더 많이 경기에 출장했구요..
2007 시즌 이전에 포수 자리에 욕심을 내던 이도형 선수는 60.1이닝의 짧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포수 수비도 볼 수 있는 지명타자" 정도에 그쳤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 60이닝에는 이도형 선수의 포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경기 출장도 몇 경기 있었으니까요...

2007년에 이렇게 시즌을 치뤄왔기에,
2008 시즌 역시 1호기 + 2호기 조합으로 시즌을 치룰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여집니다.
2008 시즌이 시작하기 전, 전지훈련까지의 기사나 감독님 코멘트를 볼 때,
정범모의 중용 가능성이 보여지기도 했고,
실제 시범경기의 첫 경기에서는 정범모가 포수마스크를 쓰기도 했으나,
그 날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지, 정범모 선수는 그 날로 짐싸서 2군으로...-_-)/
이후 박노민, 이희근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만,
"포수 키우는 데 5년은 걸린다"는 감독님 코멘트나, 실제 경기에서 본 제 느낌으로도.. 쿨럭.. 쿠울럭...
다만, 짧은 제 소견으로는 박노민이 이희근 선수보다는 좀 나아보이기는 하더군요...
그리고 최근 시범경기에서는 불펜에서 최연오 선수도 자주 눈에 띄기는 했습니다만 실제 1군 무대에서 선보일 가능성은 낮겠죠...

올 시즌도 당연히 작년과 다르지 않게 1호기 + 2호기 조합으로 갈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다만 물음표 부호가 하나 찍히는 부분이 있다면,
2호기 선수는 전지훈련에서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 현재 재활군에 있다는 점입니다.
시범경기에서도 얼굴이 안보이는 것은 물론, 소문도 듣기 힘든 사정인게지요...
(그 동안 한화 얼굴 마담은 윤규진과 추승우가.. 엉..?!)

1호기가 체력 때문이라도 전경기 출장은 힘들고 시즌의 2/3 정도 밖에는 소화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1호기와 2호기 나이차가 얼마나지 않고, 두 선수의 기량차가 아주 많이 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리고 그런 걸 차치하고서라도 한화팬들의 로망이 있다면,
'어깨 좋고 젊은 포수 하나 가지는 것'일 것입니다.
물론, 한화팬이라면 "뻥야구"는 당연한거고, 타격 잘하는 것도 당연히 여기기 떄문에,,
실제로는 "어깨 좋으며 타격도 좋은 젊은 포수"를 원하는 거겠지만요..
(생각해보니,, 이런 선수 안 원하는 팀이 없겠군요...-_-;;)

이런 상황에서 현재 포수의 비어있는 한 자리(만약 비게 된다면...)를 차지할 선수는,,
정범모, 이희근, 박노민 선수가 될 것 같은데,,
일단 시범경기에서는 정범모가 앞서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박노민이 앞서가는 추세를 보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이도형 선수가 마스크를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이도형 선수 역시도 작년처럼 포수에 도전할 가능성도 상당히 커진 상태인데다가,
이도형 선수는 한경기 4타수 4안타의 맹타에,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보여준 덕택에...
조금 더 앞서있다고도 보여집니다.
그리고 어찌되었건 다른 세 선수보다 경력이나 경험으로도 앞서있기도 하구요...
팬들은 이도형 선수보다는 아직 어린 세 선수를 선호할 수 있겠으나, 팀 코칭 스탶들은 이도형을 선호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 욕심은,
신경현 주전에 정범모 백업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적어도 1~2달은 이도형에게도 포수건 지명타자건 대타요원으로건 기회가 돌아갈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작년 한화 포수의 문제점은 "도루 저지" 였습니다..
팀 도루 꼴찌인 팀인 건 당연하지만,
울 팀은 도루 못잡는 걸로도 꼴찌를 다투던 팀이었거든요..ㅠ

작년에 1호기가 괄목상대하여 8개팀 주전 포수 중에서 도루저지율로 2등을 먹기도 했으나,
9이닝당 도루시도도 1.48회로,, 1등을 먹었습니다..-_-)/
사실 도루의 책임이 포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구요..
한화팬인 제 입장에서는 "차라리 도루라는 규정을 야구에서 없애버려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만큼..ㅡㅡ;;

작년에 경기를 보면서,
'도루저지라는 부분도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던 만큼,
올 해 독수리 야구에서도 안방마님의 강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 해도 또 1호기 + 2호기의 조합으로 끝나기 보다는,
내년의 희망을, 앞으로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새롭고 신선한 얼굴도 볼 수 있었으면 하구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내용은 없고 길기만 한 쓸데없는 주절거림이 되어버린 것 같군요..
내야수, 외야수, 투수편도 남겨놨는데,, 그건 포기해야 할 듯한 느낌이...-_-;;


결론은,,
올 해 포수는 역시나 1호기 + 2호기 조합에,,
이도형, 정범모, 박노민, 이희근의 시험등판이 예상됩니다..
다만 2호기의 비중은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근거없이, 그런 생각은 자꾸 들어요...;;)

시즌 시작 후 당분간은 신경현선수가 주전 마스크를 쓸 테고,
체력 안배를 해 줄 경우를 대비해서,,
2호기가 개막전에 나올 수 있다면 2호기가,
그렇지 않다면 정범모, 박노민 두 선수 중 한 선수가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도형 선수는 당분간은 포수보다는 지명타자 자리를 노릴 것 같구요,
상황에 따라서 포수 마스크를 가끔은 쓸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만,
작년의 기억이 있어서 포수 비중은 높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 쓰인 기록은 대부분 istat.co.kr에서 참조하였습니다.

쓰고나서 보니,, 다 헛소리라 올릴까말까..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7. 10. 8. 15:35

가을잔치입니다.
야구팬이라면 그 누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소망을 품지 않았겠냐만은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습니다.
시즌 중간에 "차라리 울 팀은 올 해 가을 잔치 안가면 좋겠다"는 투정을 부린 적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진심은 아니었습니다.

힘들게 3위라는 성적을 냈고,
힘들게 지금 이 모습의 팀을 꾸려냈습니다.


시즌 중간에 2군까지 드나드시며 부상과 함께 하셨던 우리 쿠옹.
시즌 중에 블론도 몇 개 있으셨지만 그것이 하나도 원망스럽지 않았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쿠옹이셨기 때문에...
'무릎이 아픈데도 참고 올라가 던진다'고 말하시던 그 분의 말씀이 아직 기억납니다.
그렇게 던지실 수 밖에 없는 팀 사정이 안타까웠고,
몇 년 전에도 그 분이 그렇게 팀을 위해 뛰어주셨던 걸 기억하기에,
그 분이 올 해의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공을 포수 미트를 향해 던지시고,
공을 받아주던 포수와 짜릿한 포옹을 하시길 바래봅니다.


오랫동안 우리 마운드를 지켜주셨던 우리 회장님.
올 해 부상으로 너무 고생하셨고,
아직도 그렇게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던지시는 걸 보면 왠지 뭉클한 팬의 마음.
우리 팀을 오랫동안 지켜오셨던 그 분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그 분이 언제 은퇴하실 지도 모르고, 당장 내일 은퇴하신대도 의아하지 않을 나이시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되었건 그 분이 은퇴하는 날 한 개라도 더 많은 우승 반지를 끼고 은퇴하셨으면 합니다.


너무나 멋지게 돌아오신 우리 주장님.
작년에 들으셨던 그 많은 욕을 뒤로하고,
올 해 너무나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셨던 우리 주장님.
예전의 불같은 강속구는 아니지만,
주장님은 언제고 그런 공을 던져주실 것 같은 환상도 듭니다.
올 한 해 팀을 이끌어가시느라 더 많은 고생을 하신 주장님 역시도
언제가 되었건 한 개라도 더 많은 우승 반지를 끼고 은퇴하셨으면 합니다.


준플 엔트리에는 끼지 못했지만,
우리의 영원한 에이스인 문에이스.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와 던진 그 공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올 해의 그 부상이 가슴아팠습니다.
언제고 다시 돌아와 예전의 그런 공을 던져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러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언제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씀하셨던 가을 남자 필사마.
언제나 팀에서 꼭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자리에서 팀의 아쉬운 부분을 메꿔주셨던 그 분.
화려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항상 그 자리에 굳은 눈빛으로 서계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을 위한 가을 잔치의 자리는 항상, 언제나 비어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신 영우옹.
오랜 공백이 있으셨지만, 예전보다는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영우옹이셨습니다.
시즌 중 날아가버린 만루홈런 하나를 우리 팬들은 당신보다 더 속상해했었습니다.
다시 돌아오셨음에 기뻐했고, 트레이드 '설' 만으로도 분노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했고,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에이스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너무나 씩씩하게 공을 던져주던 우리 현진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이쁜 녀석이라서,
행여나 다칠까 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봐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에는 힘이 딸려 오히려 가을 잔치에서 부진했지만,
올 해는 작년보다는 조금쯤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역시 사랑스러운 괴물이었습니다.
작년처럼 가을에 부진한 현진이가 아니라,
시즌 중에도 가을에도 항상 씩씩하게 공을 던져주는,
우리의 현진이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더 좋은 경험을 가졌으면 합니다.
큰 경기를 치루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느껴서 더 큰 선수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올 해 꼭 이기고 싶은 이유는 하나 뿐입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류현진이 있고,
최근 이대호에 조금 밀렸다지만 어디내놔도 빠지지 않을 김태균이 있습니다.
이범호는 타율은 조금 떨어졌다지만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고 있고,
고동진도 데뷔 때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한상훈도 그렇게 노력하면 언젠가 빛을 볼 거라는 믿음은 변치 않습니다.
후반기에 잠깐 보여줬을 뿐이지만 좌현진우원상의 기대를 갖게 한 원상이도 몇 년 후의 원투펀치를 그려보게 했고,
튼튼해진 허벅지 만큼이나 든든하게 우리 마운드의 중간을 지켜주는 안영명도 있습니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고 포지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무한히 보여준 김태완도 남아있고,
다시 불꽃같은 공을 던져줄 꽃미남 투수 윤규진도 있습니다.
양훈 역시 다시 씩씩하게 공을 던져줄 겁니다.
패전 처리할 때의 공이 훨씬 더 좋긴 하지만 앞으로는 앞서고 있을 때도 더 좋은 공을 던져줄 정민혁도 기대가 됩니다.

올 해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멀지 않은 때에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쿠옹이 계실 때, 회장님이 있을 때, 주장님이 계실 때, 문에이스가 있을 때, 필사마가 있을 때,,
그 분들이 모두 함께하는 팀으로서 우승해보고 싶습니다.
그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현진이가 많이 배워서 앞으로 남은 많은 우승의 순간에,
"그 때 그 선배님께 많이 배웠지.."라며 추억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그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게 고마운 그 분들.
그 분들이 함께 기뻐하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꼭 올해.
우승하고 싶습니다.

BlogIcon 소심쟁이 | 2007.10.09 22: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흐흐 오늘 게임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타선이 터지는 바람에 쉽게 이겼네요. 현진이가 꾸역꾸역 막아준 덕분에 불펜 소모도 생각보다 거의 없었구요.

내일 우리 정캡틴님께서 평소에 하시던대로만 던져 주시면, 2연승으로 무난하게 서울 입성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 우승 못하면 당분간 우승하기 힘들것 같아요...ㅠ_-
BlogIcon landw | 2007.10.09 23: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야구장가서 봤어요..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요..
목도 쉬고, 다리에 멍도 들었지만,,
기분만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내일도 왠지 쉽게 이길 거 같은 이 기분은 뭔지..
낼도 이기겠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2007. 8. 12. 01:21

야구를 본 지 그럭저럭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사실 언제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기에,
야구를 언제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 지는 알지 못합니다만,
어찌되었건 초등학교 2학년 때 일기장에 빙그레 야구에 대한 얘기가 적혀있으니,
적어도 10살 이전부터 야구를 봐왔던 건 확실합니다.

그러니 적어도 15년 이상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알아왔고,
그 시간 내내 한화였던, 빙그레였던 "이글스"라는 팀을 좋아해왔던 것도 확실합니다.

그러다 보니,
좋아하는 선수도 많아지게 되었드랬죠.

어렸을 때는 같은 동네 출신이라고 장종훈, 송진우 선수를 좋아하기도 했고,
제가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하게 된 날, 야구를 좋아하는 계기가 된 플레이를 했던 선수라서 한용덕 선수를 좋아했습니다.
어렸을 때 짝사랑 했던 오빠의 이름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투수를 좋아했던 적도 있고,
라디오를 듣다가 이름 처음 들어보는 타자가 나온다고, 괜한 오기가 생겨서, "니가 지금 안타치면 내가 니 팬해줄게"라는 다짐을 했던 적이 있어, 그런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좋아하게 된 선수가 제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덧붙이자면, 그 선수는 그 타석에서 그 선수 통산 1호 홈런을 쳤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도 참 많네요...

저런 특이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내가 직접 가서 본 경기에 무지 잘한 선수나,
볼 때마다 열심히 하는 선수,
잘 생긴 선수,
기타 등등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선수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도 많지요..
어떤 선수는 팬관리를 너무 하는 모습이 싫어서 싫어졌고,
어떤 선수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기회를 뺏기 때문에 싫어졌고,
어떤 선수는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서 엔트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싫어졌고,
어떤 선수는 경기에 나오기만 하면 성적이 안좋아서 미웠습니다.

똑같이 우리 선수인데,
왜 댓글에서 그 선수를 그렇게 미워하냐구요...?!

미운데 어쩝니까...

우리 선수는 다 이뻐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눈에는 그저 그 선수가 미운데,
그리고 이미 미운털이 박혀서, 어떤 플레이를 해도 미워보이는데요...

까놓고 말해서,
저는 우리 팀에서 이도형, 김인철, 권준헌 선수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처음에는 이유가 있어서 미웠고,
그 다음에는 그냥 싫어졌습니다.

이뻐하려고 노력도 해봤습니다.
근데 안되는걸 어쩌라구요...
그래도 미운데 어쩌라구요...

차라리 우리 팀은 아니라도,
다른 팀에 있는 우리 팀 선수 출신은 그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 같은데,
이 선수들은 아무리 해도 이뻐지질 않습니다..

싫은 선수니, 비판도 하게 됩니다.
비난인지 비판인지 가끔씩 애매할 때도 있긴 하지만,
팬이라는 집단이,
그렇게 그 선수를 싫어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팀 팬이라면 알지 못할 이유들이,
다른 팀 팬이라면 느끼지 못할 감정들이,
그 팀 팬으로 살아오고, 그 팀을 응원하면서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기록 때문이 아니라,
그 선수에 대한 감정이 그렇게 쌓여왔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미우나 고우나 내 새끼라고,,
한 두 경기 삽질했다고 그렇게 미워지는 건 아닙니다.
김민재가 아무리 안 좋은 타율을 기록한다고 해도,
그렇게 그 선수를 미워하지는 않을겁니다.
그 선수가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도,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고,
또 그만큼을 보여주기 때문일겁니다.

장종훈 선수가 은퇴 전에 그렇게 못했을지라도,
그저 "장종훈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라는 사실만으로도
경기의 결과가 어떻든 경기를 본 게 행복해졌던 한화팬들입니다.
그게 그 선수가 가진 진짜 실력입니다.
한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실력이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해서 보여준 기록들이,
팬들 가슴 속에 남겨진 추억들이,
팬들 마음 속에 기억되어 있는 그의 모습들이,
그런 모습들이 전부 실력인 겁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도,
그렇게 기억되지 못했다는 것도,
그래서 팬들에게 미움받는 것도,
그 선수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만 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팀에서 필요한 선수도 있다는 점, 힘들고 어렵게 운동하는 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라는 말을 제가 싫어하는 선수가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세계는 프로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통하지 않는 일이 있게 되는 겁니다.

그냥.
그 선수가 싫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이런 저런 곳에서,
그 선수들을 비판-비난이라는 얘기도 들리지만요-하는 한화팬들을,
비난-혹은 비판이겠지요-하는 다른 팀 팬들을,
그리고 때로는 같은 팀 팬들 끼리도 다투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속상해서 주절주절해봅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prev"" #1 next